에버랜드·롯데월드 행사 취소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이태원 참사'에 방송뿐만 아니라 각종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30일 에버랜드는 지난달 2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80일간 진행 예정이었던 핼러윈 축제를 중단했다.

해골·마녀·호박 등 핼러윈을 연상할 수 있는 캐릭터가 등장하는 퍼레이드와 거리 공연, 불꽃쇼 등의 프로그램을 일절 진행하지 않는다.

롯데월드 역시 지난달 2일부터 다음 달 13일로 예정된 핼러윈 관련 행사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낮에 열리던 큐티 핼러윈 행사는 물론 밤에 진행되던 핼러윈 파크 행사 등도 중단된다.

서울랜드도 다음 달 6일까지 열려던 '핼러윈 마디그라' 축제를 서둘러 중단했다.

핼러윈 관련 상품 판매도 중단

편의점 업계는 핼러윈 관련 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상품 안내도 철수했다.

씨유(CU)와 지에스(GS)25 등 편의점 업계는 자체 앱 등을 통해 진행됐던 핼러윈 관련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스타벅스 역시 다음 달 1일부터 예정돼 있던 핼러윈 프로모션을 중단하기로 했다.

스타벅스는 핼러윈을 맞아 '할로윈 초코 헤이즐넛 프라푸치노' 등 음료 3종과 '펌킨 치즈 케이크' 등 케이크 2종, 마들렌과 마카롱 2종 등을 내놓은 바 있다.

'핼러윈 파티' 줄줄이 취소

한편 소방 당국에 따르면 오전 9시 40분 기준 핼러윈 참사 관련 사망자가 151명, 부상자가 82명(중상 19명, 경상 63명)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서울 성수동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비스포크 큐커 '핼러윈 미식 페스티벌'을 급히 취소했다. LG전자 역시 'ThinQ 방탈출 카페 시즌2'의 핼러윈 이벤트를 중단했다.

오늘(30일) SM엔터테인먼트는 4년 만에 대면으로 열기로 했던 핼러윈 파티를 취소했다.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2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 K-POP 콘서트도 취소됐다.

롯데파주프리미엄아울렛도 오늘(30일) 진행 예정이던 팝페라 공연, 버블 판타지아 매직쇼 등 이벤트를 모두 취소했다.

동두천시는 3년 만인 지난 29일 제3회 DDC 핼러윈 거리 예술 축제를 이날까지 열기로 했으나 취소를 결정,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기로 했다.

마포구청도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이태원 핼러윈 압사 사고 관련, 홍대 앞 핼러윈 행사가 긴급 취소됐다"며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라"는 메시지를 발송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차원에서 내일(31일) 예정된 2022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 개막식을 취소한다. 개막식 취소와 관계 없이 코세페 주간은 예정대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