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2011년부터 현재까지 출판사 민음사에서 일해 온 문학 편집자이자, 201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비평 활동을 시작한 문학 평론가 박혜진의 첫 비평집 '언더스토리'가 출간됐다.

박혜진은 누적 130만부가량 팔린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펴낸 편집자이자 격월간으로 발행되는 문학잡지 '릿터'의 편집장이며, 동시에 문학을 읽고 그 속에서 포착되는 의미들을 건져내는 비평가이다.

책을 만드는 편집자로서, 문학잡지를 기획하는 편집장으로서, 저자의 삶은 모두 생생한 문학비평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다.

'언더스토리'에는 이처럼 문학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삶을 살아온 그가 작가와 작품에 대해 쓴 비평들이 묶여 있다.

그렇기 때문에 편집자로서 감응했던 한 권의 책, 혹은 한 사람의 작가에 대한 비평가로서의 지지 또한 느낄 수 있다. 김혜진, 조남주, 배삼식, 서유미, 정용준 등 미더운 작가와 작품에 대해 비평가 박혜진은 예리한 독해와 더불어 다정한 믿음을 건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