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회 포장 6만원' 논란 억울하다며 사장님이 공개한 당일 CCTV 영상 속 진실

보배드림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속초 6만 원어치 회' 사건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속초에 놀러 갔던 관광객 A씨가 '먹다 남은 거 같은 회 가격 맞혀 보세요'란 제목으로 올린 회 사진이 보배드림을 통해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연일 소비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4일 그의 말을 빌리면 이들은 시장에서 회를 구매해 숙소에 와서는 포장을 뜯고 '그릇이 보일 정도로 적은 양'에 기겁했다. 그러면서 "먹다 남은 것이 아닌, 입에도 대지 않았다"고 말했다.


찜찜한 기분을 지울 수 없었던 A씨는 가게에 전화를 걸었지만 돌아온 대답은 "회를 한 점이라도 뺐으면 10배로 보상하겠다. 폐쇄회로(CC)TV 보러 오라"는 말뿐이었다.


Youtube 'MBC강원영동NEWS'


또 가게로부터 "회는 문제없고 포장 용기를 너무 큰 걸로 준 것이 잘못이었다"는 말을 들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MBC강원영동NEWS'는 당시 횟집에서 있었던 CCTV 영상을 확보해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횟집 직원은 A씨 일행의 요청에 따라 참돔을 잡아 손질을 시작했다.


Youtube 'MBC강원영동NEWS'


남성 직원은 횟감을 손질하며 총 33점의 회를 떴다. 작업 후 직원은 회 포장을 위해 접시를 여성 직원에게 건넸다.


접시를 받은 직원은 이내 랩으로 회를 포장해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영상은 끝난다.


Youtube 'MBC강원영동NEWS'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저마다의 의견을 제시했다. 한 누리꾼은 "제가 봤을 때 돔 1마리이면 분명 큰 덩어리 4등분이 나와야 하는데 영상만 봐서는 속에 4등분 전체를 넣었다고 보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A씨에 대해서도 "회를 먹다가 올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보배드림


또 다른 이는 "먹다 남은 거 포장 판매하는 업체 소개해 드려요"라는 문구가 문제의 시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회의 양이 적다가 문제가 아닙니다", "작성자가 정확하게 먹다 남은 거 포장 판매라고 했어요"라며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다"라고 봤다.


Youtube 'MBC강원영동NEWS'


한편 해당 횟집의 사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그분의 아내 분이 오셔서 직접 고기를 고르시고 손님이 가격을 인지한 상태에서 바로 눈앞에서 썰어드렸다"고 해명했다.


이어 "직원이 썰고 포장은 제가 했고 CCTV에도 다 남아있다. 회라는 게 얇게 써냐 두껍게 써냐에 따라서 양이 달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YouTube 'MBC강원영동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