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판 '한 줄'로 나열한 신개념 키보드 등장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해 세상에 탄생(?)한 신개념 키보드가 공개됐다.
지난 1일(현지 시간) 구글 재팬은 공식 유튜브 채널 'Google Japan'을 통해 키보드의 자판을 모두 한 줄로 나열한 일명 '지보드 바'를 소개했다.
구글 재팬이 작정하고 선보인 '지보드 바'는 키보드의 모든 문자와 숫자 등 각종 키판을 일자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총 길이 165cm짜리 봉 키보드
기존의 16개 키 기판과 1개의 컨트롤 기판이 일렬로 배열된 지보드 바는 총 길이 '165cm'로, 키판의 폭은 고작 '6.4cm' 밖에 되지 않아 매우 비좁은 공간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지보드 바'를 개발한 구글 재팬 관계자들은 해당 제품이 원래 키보드의 문제점도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더불어 '지보드 바'만 가질 수 있는 특별하면서도 다양한 용도를 공개하기도 했다.
봉 키보드 활용법
구글 재팬은 '지보드 바'가 남다른 길이를 활용해 멀리 있는 전등 스위치를 끄고 켤 때 또는 손이 닿지 않는 침대나 소파 아래 떨어진 물건을 쓸어낼 때, 아이의 신장을 잴 때 등 활용도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또 두 사람 이상 동시에 입력하는 것도 가능하며 하이킹을 할 때 지팡이 대용으로 사용하거나 숟가락이나 젓가락 받침대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좋은 것은 키보드 사이사이에 낀 먼지들을 솔로 한 번에 쓱 문질러주면 끝이라는 점이다.
다만 구글 재팬은 지보드 바가 실제로 시중에 판매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픈소스를 통해 직접 제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