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결혼식을 올린 김연아, 고우림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지난 22일 전 국민의 축복을 받으며 아름다운 결혼식을 올린 김연아, 고우림 부부.

두 사람의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하객으로 참여한 지인들에 의해 현장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게시물들이 공개되고 있다.

지난 24일 피겨스케이팅 선수 최다빈은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연아, 고우림 결혼식에 참석해 촬영한 '브이로그'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최다빈은 자신의 하객룩, 김연아와 고우림의 결혼식 현장, 김연아에게서 받은 결혼식 답례품 등을 공개했다.

최다빈이 촬영한 영상에는 고우림이 김연아를 달달한 눈빛으로 바라보거나 다정하게 챙겨주는 등 로맨틱한 장면까지 담겼다.

어설프게 케이크를 커팅 하는 김연아, 고우림의 귀여운 실수

이때 케이크 커팅식을 진행하는 김연아, 고우림의 모습이 시선을 끌었다.

두 사람은 꽃으로 장식된 예쁜 3단 케이크의 가장 윗부분부터 아랫단까지 시원하게 자르는 실수를 저질렀다.

최다빈은 영상 자막을 통해 "커팅식.. 이게 맞는 거죠?"라며 당황스러워했다.

심지어 두 사람은 케이크가 제대로 잘리지 않아 당황했는지 얼떨떨한 표정으로 케이크를 다시 자르려고까지 했다.

그러자 결혼식 스태프가 황급히 등장해 이들에게서 나이프를 받아 갔다.

사회를 맡은 개그맨 신동엽은 이들 부부의 어설픈 모습에 "진짜 커팅 하는 게 아니라 원래 커팅 하는 척하는 거예요"라며 재치 있게 상황을 마무리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고우림은 멋쩍은 듯 먼 곳으로 시선을 던졌고, 김연아는 고우림을 바라보며 호탕하게 웃어 더욱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연아, 고우림의 결혼식이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사소한 모습까지 이슈가 됐다.

특히 두 사람이 입을 맞추는 과정에서 김연아가 고우림을 살짝 밀어내는 모습이 공개돼 다수의 팬들이 이유를 궁금해했다.

지인이 촬영한 영상에 의하면 김연아는 얼굴에 가까이 닿는 고우림의 콧바람을 참지 못하고 웃음이 '빵' 터진 것이다.

현장에 있던 하객들 역시 이런 두 사람의 모습을 귀엽게 바라보며 함박웃음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