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이러니까 줄서서 사지"...다이슨과 아이코스, 원소주의 3가지 공통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몇 년 전일까. '줄 서서 먹는 식당의 비밀'이란 제목의 책이 출간돼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책에서는 줄 서서 먹는 식당의 특징을 차별성, 스토리, 이슈화, 지속적인 투자라고 설명한다. 


코로나19 엔데믹인 요즘엔 '줄 서서 사는 제품'의 비밀이 주목받고 있다. 


개인의 개성이 더욱 짙어진 요즘, 개개인의 취향을 사로잡는 제품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이른바 '오픈런' 현상이 벌어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줄 서서 사는 '제품'에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


Instagram 'dyson_kr'


첫째, 성능과 사양 모두 탁월하지만 그중 최고는 비주얼로 대표되는 '간지'


다이슨의 헤어드라이어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 전자담배계의 아이폰으로 불리는 아이코스의 최신 버전 '아이코스 일루마', 데일리 선글라스로 오해받는 AR글라스 엔리얼 에어, 증류식 소주 열풍을 불러온 '원소주'.


이 제품들의 공통점은 보자마자 느껴지는 '간지'다. 


푸시아 컬러의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대표되는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의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은 간지 그 자체였고, 아이코스의 최신 버전인 아이코스 일루마는 '이런 고급스러운 색감과 유려한 곡선은 도대체 어디서 왔나'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사진=인사이트


줄 서서 사는 제품들은 아이코스 일루마처럼 세계적 권위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즈(Red Dot Design Awards), 이프 디자인 어워즈(iF Design Awards)' 수상하는 정도는 기본이다. 


최근 론칭 하자마자 완판된 엔리얼 에어도 감각적이면서도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이프 디자인 어워즈(iF Design Awards)'에서 상을 받았다. 이 제품 역시 소비자에게도 가볍고 트렌디한 모습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원소주는 빈병이 거래되는 정도다. 투병 유리병에 담은 시각적 깔끔함은 기본. 다중적 의미를 지닌 레이블링도 감탄 그 자체였다. '소주병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다. 


Instagram 'dyson_kr'


둘째, 50년 동안 강자들이 굳건히 지켜온 시장을 파괴한 '진정한 실력자'


헤어드라이어 기술은 지난 50년 동안 큰 변화가 없던 시장이었다. 때문에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가 준 충격은 컸다. 다이슨 제품의 작고, 가볍고 강력한 모터는 놀라운 투자와 혁신적인 기술의 성과였다. 


고객들에게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며 헤어드라이어 시장의 판도를 바꿔 놓았다. 


50년 동안 담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필립모리스의 '말보로'의 아성도 자사의 혁신적인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인 '아이코스' 시리즈에 점차 밀리는 중이다. 


사진=인사이트


담배 연기와 그로 인한 냄새, 유해성을 줄이며 흡연자들에게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 아이코스는 최근에는 아이코스 일루마라는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또 다른 혁신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는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을 적용해 태우지 않고 담배 내부에서 가열하는 방식이라 흡연의 시작부터 끝까지 일관된 경험이 가능하다. 사용 후 잔여물이 남지 않아 기기를 청소할 필요도 없다. 


담배 연기를 없앰으로써 일반 담배 대비 유해물질 배출이 약 95% 감소되고, 연기와 냄새를 없애더니 이제는 블레이드까지 없애서 파손의 우려도 없어져 귀차니즘이란 핑계 또한 옛말이 됐다.  


엔리얼


엔리얼의 AR 글라스 '엔리얼 에어'는 최대 201인치 초대형 3D 스크린을 약 79g의 가벼운 무게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즐기면서 영화, 피트니스, 캠핑, 출퇴근 등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AR 기술 기업 최초의 블루 라이트 차단, 플리커 프리, 아이 컴포트에 대한 TUV 라인란드 인증을 받아 눈의 피로도를 낮추고 시력을 보호한다. 


원소주는 지난 50년간 대한민국 소주 시장을 양분했던 대기업의 경쟁 구도에서 MZ세대를 열광시키며 큰 화제를 모았다. 


빨리 취할 수 있는 소주가 가성비에서는 유리했지만 코로나 시대 이후 술 문화는 빠르게 변화했다. 좋아하는 사람과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마실 수 있는 음주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원소주는 줄 서서 사야 하는 제품이 됐다. 


사진=인사이트


셋째, 관련 액세서리를 통한 즐거운 경험의 무한 확장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는 스탠드, 보관케이스는 물론 잔머리를 긴 모발 아래로 감춰줘 바람만으로 매끄럽고 윤기 있게 마무리해 주는 플라이어웨어 노즐까지 원하는 컬러와 헤어 스타일링을 고민별로 맞춰서 정품 케이스 및 툴들을 제공한다. 


하나 둘 마련하다 보면 원하는 제품 디자인 및 헤어 스타일링 고민별로 제품 및 툴을 구비하는 쏠쏠한 재미를 준다.


아이코스 또한 다양한 디자인의 정품 케이스를 비롯해 여러 컬러의 필름과 스티커들로 개인의 취향을 맘껏 뽐낼 수가 있다. 


이번에 출시된 아이코스 일루마의 디자인은 기존 아이코스 시리즈가 주는 우아함을 이어간다. 어디까지 전자담배가 우아하고 또 고급질 수 있는지 한번 질러봐야 감이라도 잡을 수 있을 듯하다. 


Instagram 'wonsoju'


엔리얼 에어는 맞춤형 교정 렌즈를 지원해 시력 교정이 필요한 경우 동봉된 렌즈 프레임으로 개인에게 최적화된 도수 렌즈를 제작할 수 있다. 


한국 전통주를 표방하는 원소주 또한 장인의 정성이 담긴 한국 전통의 유기잔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원소주를 스트레이트로 즐길 수 있는 샷잔 세트, 온더락잔 세트 등 다양한 액세서리로 즐거움을 무한 확장하고 있다. 


엔리얼


간지와 혁신, 그리고 끊임없는 즐거움까지 선사하는 이런 제품들, 줄 서서 사야 하는 가치가 있는 제품들이다. 그리고 고객들은 이와 같은 제품들에게 배반 당하지 않는다. 


얼마나 썼느냐 보다 어떻게 썼느냐가 중요한 시대다. 


간지와 혁신을 갖췄으니 다른 제품보다 구매하는 것이 줄을 서서 구매해야 할 정도로 치열할 수 있다. 그러나 줄 서서 어렵게 산 제품이 주는 만족감을 생각한다면 사치가 아닌 가치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