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과의 첫 경험, 완벽함은 중요치 않아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아무리 연애 경험이 많다고 해도 연인과의 첫 경험에서는 대부분 긴장하게 된다.

가장 큰 이유는 남자친구의 반응을 걱정하기 때문이다.

내가 입은 속옷이 깨지는 않을지, 실수로 분위기를 망치지는 않을지, 밥을 많이 먹어서 뱃살이 나오지는 않았을지 하는 것들 말이다.

하지만 너무 긴장하다 보면 잘 될 일도 망칠 수 있다.

의외로 이런 세세한 부분은 여성들이 신경을 많이 쓸 뿐 남성들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한다.

오늘은 온라인 미디어 Goody25에 실린 첫 경험을 앞둔 이들에게 전문가와 인생 선배가 전하는 조언을 소개한다.

속옷 스타일

AV 영상 속 여배우들은 섹시한 속옷을 입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에 많은 여성들이 성관계를 할 때 섹시한 란제리를 입어야 할지 고민한다.

하지만 예상외로 남성들은 평범한 속옷을 입어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다만, 너무 촌스럽거나 나이 들어 보이는 속옷 또는 캐릭터가 그려진 아동 속옷과 같은 경우, 실망했다는 이들도 있으니 이것만 주의하면 되겠다.

바로 승낙

어떤 여성들은 첫 관계를 바로 승낙해도 될지 고민한다.

바로 승낙하면 너무 쉬워 보일 것 같고, 거절하자니 남자친구가 실망할 것 같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는 당신의 마음에 달렸다. 전문가들은 당신도 그와의 관계를 원한다면 거절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또한 바로 승낙하면 너무 헤퍼 보일 것이라는 걱정도 할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몸에 난 털

많은 여성들이 몸에 무성히 난 털 걱정을 많이 한다.

하지만 예상외로 남성들은 관계 시 털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한다.

이에 몸에 털이 많은 여성이라도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

다만 팔, 다리 등과 달리 겨드랑이털은 제모해주는 것이 좋겠다.

분위기를 살릴 아이템

여성들은 관계 시 촛불, 향수, 오일 등 다양한 아이템을 신경 쓴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분위기에 좌우되는 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성들은 이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한다.

분위기를 살릴 아이템이 준비돼 있지 않다고 해도 상관없다.

콘돔 준비

일부 여성들은 자신이 미리 콘돔을 준비해도 될지 고민한다.

남자친구에게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콘돔을 준비해두는 것은 좋은 습관이다. 상대방으로 하여금 안전한 관계에 주의를 기울일 줄 아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갖게 한다.

전문가들은 만약 상대방이 콘돔 착용을 거부한다면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몸매

많은 여성들이 외출 시 보정 속옷을 착용한다.

가슴에 볼륨감을 더하기 위해 패드를 넣기도, 엉덩이나 골반에 패드가 들어간 팬티를 착용하기도 한다.

이에 속옷을 벗은 몸매에 남자친구가 실망하지는 않을까 걱정한다.

AV 여배우 중 대부분이 큰 가슴, 잘록한 허리 등 좋은 몸매를 가지고 있다는 것도 걱정을 더 하는 이유다.

완벽한 몸매라면 좋겠지만, 당신을 사랑한다면 그렇지 않은 몸매도 크게 상관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상대방이 속았다는 반응을 보인다면 당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예상과 다른 짧은 관계

성관계가 짧은 시간에 끝난 경우 일부 여성들은 '내가 매력이 없나?' 하는 걱정을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첫 경험은 긴장으로 인해 충분히 짧게 끝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자신을 탓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요구사항

성관계를 할 때 많은 여성들이 상대방에게 원하는 것을 요구해도 될지 망설인다.

하지만 인생 선배들은 파트너와 충분히 이야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콘돔 브랜드의 전문가는 "좋은 섹스를 위해서는 파트너에게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 그리고 욕구를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원하는 것을 말하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관계란 서로 만족해야 하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