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한동훈 장관이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술자리에서까지 즐겨 마시는 '음료'의 정체

한동훈 법무부 장관 / 뉴스1


국감장에서 포착된 한동훈 장관의 '최애' 음료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윤석열 대통령과의 고급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다. 


한 장관이 강하게 부인하며 "모든 걸 다 걸겠다. 의원님도 걸라"며 "책임이 있는 말씀을 하시라"고 말해 주목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한동훈 장관의 '제로 콜라' 사랑이 주목받는 중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국정감사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24일 국회에서는 법사위원회의 감사가 이뤄졌다. 이날 한 장관이 자리에 앉으면서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내는 장면이 포착됐는데 다름 아닌 빨간색의 캔 음료였다. 


누리꾼들은 한 장관이 꺼낸 음료가 '제로 콜라'일 것으로 추측했다. 


이미 팬들 사이에서 한 장관은 알아주는 제로 콜라 덕후이기 때문이다. 


YouTube 'YTN'


검사 시절부터 알아주는 콜라 덕후였던 한동훈 장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동훈 콜라 직캠'이란 영상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5월 18일 한 방송사 영상을 통해 공개된 모습이다. 


장관 임명 다음 날이었던 당시, 광주행 KTX 열차를 타기 위해 서울역에 나타난 모습이었다.


노 타이 모습으로 나타난 한 장관은 왼손에 제로 콜라를 들고 플랫폼으로 향하는 에스컬레이터로 발걸음을 옮겼다. 


검사 시절 한동훈 장관 / 뉴스1


한 장관은 술·담배를 안 하기로 유명하다. 체질적으로 술을 마시지 못한다고 한다. 그 대신에 즐겨 마시는 음료가 제로 콜라라는 후문이다. 


한 장관은 평소 업무 외 술자리나 밥자리를 아예 가지 않는다. 대형 권력 비리 수사를 해오면서 행여 흠이 잡힐까 하는 이유다.


그럼에도 어쩔 수 없이 회식 등 술자리에 참석할 때면 항상 제로 콜라를 마셨다고 한다. 


검사 시절 한동훈 장관 / 뉴스1


개인 주량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폭탄주는 돌리는 검찰 문화에서도 선배 검사들은 한 장관만은 예외로 인정했다고 한다. 


'일잘알' 검사라 선배 검사들이 술자리에서만큼 한 장관을 배려했던 것을 전해진다. 


검사 시절 한동훈 장관 / 뉴스1


VIP와 고급 술자리 의혹...한 장관, "장관직 걸겠다"며 분노


한편 국감 마지막 날이었던 어제(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검찰의 압수수색을 규탄하는 팻말을 놓고 초반부터 여야가 신경전을 벌였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장관에게 "술자리를 가신 기억이 있으십니까? 제보 내용에 따르면 김앤장 변호사 30명가량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윤 대통령도 이 자리에, 청담동의 바에 합류했습니다"라고 질문했다. 


이에 한 장관은 "의원님, 잠깐 제가 기회를 드리겠습니다"라며 역으로 제안했다. 


25일 국무회의 참석한 한동훈 장관 / 뉴스1


이어 "제가 저 비슷한 자리에 있거나 저 근방 1km 안에 있었으면 전 뭘 걸겠습니다"라며 "위원님도 거시죠. 저런 정도를 가지고 스토킹하는 사람하고 야합해서 이런 식으로 국무위원을 모욕하는 것에 대해도 자괴감을 느끼고요"라며 분노했다. 


25일 한 장관은 윤 대통령의 예산안 시정 연설 참석을 위해 국회를 찾은 자리에서도 김의겸 의원을 겨냥해 "매번 입만 열면 거짓말해도 그냥 넘어 가주고, 책임을 안 지니까 자기는 그래도 되는 줄 알고 이러는 것 같습니다만 이번엔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