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을 제외한 '놀면 뭐하니' 멤버들에게 선물 보낸 정준하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개그맨 유재석, 정준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10년 넘게 함께 해오며 가족 같은 사이가 됐다.
연예계 대표적인 절친으로 알려진 두 사람은 최근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변하지 않는 '케미'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유재석이 정준하에게 서운함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인력사무소' 특집이 진행됐다.
이날 유재석은 멤버들에게 줄 커피를 사 왔는데, 정준하 것만 일부러 쏙 빼놓아 않아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간장게장 때문에 빼고 산 건 아니다"라고 덧붙여 멤버들을 '빵' 터지게 했고, 정준하는 혼자 안절부절못했다.
메신저 사용 안 하는 유재석에게 불편함 호소하는 동료들
앞서 유재석은 정준하가 자신만 빼고 멤버들에게 간장게장을 선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바 있다.
지난 방송에서 멤버들은 정준하가 선물해 준 간장게장을 언급했지만 유재석은 혼자 얼굴에 물음표를 띄웠다.
유재석만 간장 게장을 선물받지 못했다는 사실이 들통나자 당황한 정준하는 "재석이만 (카카오톡) 메신저 단체방에 없었다. 한꺼번에 보냈다"라고 해명했다.
메신저에 포함된 선물하기 기능을 이용하면 단체 채팅방에 들어와 있는 여러 사람에게 손쉽게 선물을 보낼 수 있다.
최근에는 메신저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유재석은 아직까지도 메신저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방송에서 여러 번 언급해왔다.
정준하는 섭섭해하는 유재석에게 "나는 (선물을) 직접 들고 찾아가려 했다. 안 준 게 아니라 까먹었다. 내가 왜 그랬지"라고 난처해하며 진땀을 뺐다.
유재석은 "괜찮다. 인간관계를 맺다 보면 이런 일이 있다"라고 '쿨'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근데 왜 한 사람만 깜빡했냐"라고 계속 뒤끝을 드러내 폭소를 유발했다.
간장게장뿐만 아니라 유재석만 받지 못한 선물은 또 있었다.
멤버들은 정준하에게 선물 받은 보리열무김치, 떡갈비 등을 언급했지만 유재석은 전혀 모르는 눈치였다.
정준하는 메신저 단체방에 유재석이 없어서 못 줬다며 설명했지만 유재석은 "이거는 좀 논란이 된다. 간장게장은 그럴 수 있지만 3번 4번은 (서운하다)"라며 토라졌다.
이후에도 유재석은 정준하에게 선물 받지 못한 음식을 언급하며 "언젠간 분명히 짚고 넘어가겠다. 요즘 쿨한 척하면 안 된다. 속으로 쌓으면서 쿨한척하는 것만큼 나쁜 게 없다"라며 남아있는 앙금을 드러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유재석은 연락에 대한 피로감 때문에 카카오톡 메신저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월 '놀면 뭐하니?'에서 가수 미주는 유재석에게 제발 메신저를 가입하라며 사정했다.
미주는 "혼자만 단체방에 없으시다. 답답해 죽겠다. 내가 또 '이때 만날 건데 어떠시냐'라고 다시 연락을 드려야 하지 않냐"라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미주의 계속되는 부탁에도 유재석은 메신저 가입을 원치 않았다.
그는 내향형인 성격을 언급하며 쏟아지는 연락과 메신저 알람 소리가 버겁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