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래퍼3'에 이어 '쇼미 11'까지 도전한 이영지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Mnet '고등래퍼3' 우승자로 얼굴을 알린 뒤 앨범 발매, 콘서트,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래퍼 이영지.

이미 실력파 래퍼로 공공연하게 알려진 이영지가 Mnet 'Show Me The Money 11' 1차 예선장에 등장해 장내를 술렁이게 했다.

지난 21일 첫 방송된 Mnet 'Show Me The Money 11'에서는 1차 예선 무반주 랩 심사가 이뤄졌다.

이날 이영지는 예선 심사 전 인터뷰에서 "'고등래퍼' 끝나고도 (더 콰이엇에게) 지금도 '멘토님'이라고 카톡을 드린다"라며 피하고 싶은 심사위원으로 가수 더 콰이엇을 꼽았다.

이영지를 긴장하게 만든 프로듀서의 정체

참가자 전원이 이영지의 예선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가수 박재범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영지의 심사를 맡게 된 프로듀서는 바로 이영지가 평소 이상형으로 꼽았던 가수 박재범이었다.

이영지는 박재범 앞에서 긴장한 듯 마른침을 삼키며 머리카락을 쓸어 넘겼다.

다소 경직된 모습을 보였지만 이영지는 곧이어 특유의 묵직한 톤으로 자신감 있는 랩을 선보였다.

자연스러운 제스처와 시선 처리, 카리스마 넘치는 그녀의 표정이 좌중을 압도해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이영지가 랩을 마치자 현장에 있던 모두가 박수갈채를 쏟아냈고, 박재범 역시 이영지에게 '쿨'하게 합격 목걸이를 건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합격 목걸이를 목에 건 이영지는 "(목걸이) 받아서 너무 행복하다. 훨씬 더 잘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해서 더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며 행복한 소감을 전했다.

사실 예고편에서는 이영지가 탈락할 것처럼 그려진 바 있다. 

예고 영상에서 이영지가 눈물까지 흘렸기에 시청자들은 예상치 못한 결과에 크게 당황했다.

한편 'Show Me The Money' 시리즈는 2012년부터 방영되고 있는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Show Me The Money'는 지상파 방송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비속어 랩과 콘텐츠까지 포함시키며 타 오디션 프로그램과의 차별화에 성공했다.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 최초로 10년 차를 넘긴 해당 프로그램은 연예인, 아이돌, 현역 래퍼 등 참가자 스펙트럼이 매우 넓어 수많은 스타들이 'Show Me The Money'를 통해 주목 받았다.

베이식, 조광일, 로꼬, 소울다이브, 바비, 비와이, 행주, 나플라, 펀치넬로, 릴보이 등이 우승을 차지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스윙스, 버벌진트, 비오 등 우승을 거머쥐지 못한 이들도 큰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