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INFJ'가 멋있어 보인다며 MBTI 속이고 다니는 장항준...실제론 '이거'였다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요즘 세대 젊은이들이 자기소개할 때 빼놓지 않는 'MBTI'..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요즘 MZ세대들은 자신을 소개할 때 이름, 나이, 직업과 더불어 'MBTI' 유형을 꼭 설명하곤 한다.


MBTI는 알파벳 단 네 개 만으로 사람들의 대략적인 성향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많은 이들은 자신의 MBTI 검사 결과를 만족스러워하지만, 다른 MBTI 유형이 부러워 검사를 여러 번 하는 사람도 있다.


영화감독 장항준도 자신의 MBTI를 바꾸고 싶어 한다. 


그는 다른 이들한테 자신의 MBTI 유형을 속인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MBTI 유형 INFJ라고 소개한 장항준, 그 진실은?


지난 19일 장항준은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자신의 MBTI 유형을 통찰력 있는 선지자형인 'INFJ'라고 소개했다.


내향적인 성격으로 유명한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태연 등이 해당 유형에 속한다. 이날 장항준과 같이 출연한 버즈 민경훈도 INFJ다.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많은 이들이 장항준의 MBTI 유형에 대해 의구심을 품자 소속사 대표인 송은이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MC 송은이는 "어느 날 회식자리에서 MBTI 얘기가 나왔다. 장항준은 무슨 유형이냐고 물었더니 'INFJ'라더라. 충격을 받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사실 장항준은 INFJ가 아니었다. 그는 스스로 생각했을 때 INFJ가 근사해 보인다는 이유로 MBTI 유형을 바꿔 말하고 다녔다.


장항준의 실제 MBTI는'ENTP'로, INFJ와는 'N' 하나밖에 겹치지 않는다. ENTP는 뜨거운 논쟁을 좋아하는 변론가 타입으로, 외향적이며 이성적인 유형이다.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장항준이 그동안 INFJ 유형이라고 소개했던 이유


장항준 감독은 내향적인 사람들이 말없이 사색하는 게 멋있다고 전했다.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도 그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였다.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장항준은 오히려 활발한 성격의 사람을 만나면 불편하다고 전했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장항준의 솔직한 고백에 모두가 폭소를 터트렸다.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한편, 이날 장항준은 tvN '시그널'을 집필해 단숨에 '스타 작가' 반열에 오른 아내 김은희와 재산 분리 때문에 위기감을 겪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원래 우리 부부 돈 관리를 내가 도맡아 했는데 김은희 작가의 수입이 커지다 보니 세무사가 돈을 따로 관리해야 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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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은 "그 순간 '다 내 돈이 아니었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그는 아내와 재산이 분리된 이후 더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전해 웃음을 더했다.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또한 해당 프로그램에서 장항준은 "나는 서울에서 장모님과 살고 있고 김은희 작가는 딸과 부천에서 살고 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일찍 장인어른을 떠나보낸 장모님이 외로우실 것 같아 같이 살게 됐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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