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세 모녀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견미리 팩트'라고 불리는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하며 사업 성공을 거둔 미모의 여배우 견미리.
견미리의 딸 이유비, 이다인 역시 엄마의 끼를 물려받아 배우의 길을 걸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유비는 과거 방송을 통해 방마다 거실이 있는 으리으리한 자택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세 모녀가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견미리의 전 남편인 배우 임영규의 근황이 재조명되고 있다.
찜질방 생활 전전하다 교회 청소...임영규의 안타까운 근황
지난 2020년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임영규가 출연해 그간의 근황을 전했다.
임영규는 이혼 후 부모로부터 165억 원의 유산을 상속받고 미국에서 초호화 생활을 했지만 사업 실패로 2년 6개월 만에 재산을 모두 탕진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임영규는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아 수입이 없어 찜질방 생활을 전전해야만 했다.
그러다 찜질방 비용마저 모자랐던 임영규는 찜질방에서 쫓겨났고, 이후 지하철에서 만난 전도사의 도움으로 교회에서 청소를 하며 지냈다.
원룸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임영규는 "옛날 미국에서 살던 5000평 호화주택에 비하면 이건 진짜 말도 안 되지만, 나는 지금이 좋다"라며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과거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임영규는 "그 와중에도 기도를 했다. '하나님 제발 내일 아침에 눈 뜨게 하지 마시고요. 그냥 무서우니까 저는 이렇게 자다가 죽겠어요. 소원입니다' 그러고 잤다. 얼마나 괴로우면. 눈 뜨는 순간부터 괴로움이 시작되는 거다"라며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놨다.
결국 그는 공허함을 달래기 위해 술을 찾았고 알코올 중독자가 됐다.
임영규는 "모든 것을 잃은 후 밤에 잠이 안 오더라. 소주를 한 병 마시면 잠이 잘 왔다. 그러다가 두 병 세 병 마시게 됐고 알코올성 치매가 왔다. 술만 마시면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어떤 때는 자고 일어나니 파출소더라"라고 떠올렸다. 다행히 그는 현재는 술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유비, 이다인의 친부인 임영규는 1980년 MBC 1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그는 1987년 배우 견미리와 결혼했으나 1993년 이혼했다.
이후 견미리는 1998년 재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