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자칭·타칭 '평화주의자'라는 한 배우가 싸우기 싫어 아내와 이혼까지 했다고 밝혀 놀라게 했다.
지난 19일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영화감독 장항준과 배우 손종학이 출연했다.
이날 손종학은 함께 출연한 장항준 감독과 극과극 말수를 보여줬다.
말수가 매우 적은데도 여유로워 보이는 그에게 김숙은 "실제로 평화주의자라고 하더라" 물었다.
여기에 손종학은 "거창할건 없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그러자 김종국은 "분란과 갈등을 싫어하냐" 물었고 연달아 정형돈도 "아내 분하고 싸운 적이 없냐"고 질문했다.
가장 가까운 사람과 싸우지 않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건넨 기습 질문이었다.
그 순간 손종학은 뜻밖의 대답을 했다. 그는 "이혼했어요. 싸우기 싫어서"라며 갑작스러운 이혼 고백을 한 것이다.
질문을 한 정형돈은 너무 놀라고 당황했는지 입을 급하게 다물었다.
손종학은 "젊었을 때는 많이 했다. 지나면서 그런 게 의미가 없더라. 삶은 유한한다"며 "누가 시비를 걸면 피하고 만다"라며 담담히 말했다.
여기에 장항준 감독도 "회식이나 이런 거 할 때도 잘 들어주고, '굿 리스너'다"라며 "우리가 꿈꾸던 어른이다. 잘 들어주고 진심으로 들어주는 사람이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손종학은 연극배우 출신으로 2007년 SBS '연개소문'이 첫 방송 출연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드라마 tvN '미생'에서 악독한 부장 역을 완벽하게 해내며 얼굴을 알렸다.
이 외에도 SBS '스토브리그, JTBC '모범 형사', 영화 '정직한 후보', '검사외전', '내부자들' 등에 출연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