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잠방' 했다가 3일 정지 당한 케이...여캠과 '술먹방' 찍던 그날의 진실 다 밝혀졌네요

BJ 케이(박중규) / 아프리카TV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잠방(잠자는 모습 방송)' 중 '음란' 사유로 3일간 방송을 정지 당했던 아프리카TV BJ 케이(박중규)가 그날의 전말을 모두 밝혔다.


케이는 특정 여캠을 언급하며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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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케이는 음란 행위로 인해 당한 방송 정지가 풀린 뒤 처음으로 방송을 켰다.


그의 정지는 지난 17일 풀렸지만, 그날과 18일은 수치심 때문에 도저히 방송을 할 수 있는 심신 상태가 아니어서 휴방을 했다.


케이가 17일 올렸던 공지글 / 아프리카TV


케이가 18일 올린 공지글 / 아프리카TV


약속대로 어제 돌아온 케이는 단연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를 기다리던 팬들도 그에게 별풍선을 쏘며 응원했다. 그의 방송을 지켜봤던 이들은 하나같이 "자신감 가져도 되겠더라", "작은 거보다는 큰 게 좋다", "BJ명을 케이가 아니라 우람이로 바꿔라"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여캠 BJ 오지은과 합방한 케이 / 아프리카TV


케이는 생각보다 긍정적인 팬들의 반응을 맛본 뒤 대체 그날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진실을 전했다.


케이에 따르면 그날은 100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스타 스타이자 신입 여캠은 BJ 오지은과 술먹방을 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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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야외 합방+술먹방을 하며 소주를 주량 이상으로 마셨다.


케이는 오지은의 집을 알지 못했다. 아는 지인도 없는 터라 결국 자신의 집으로 오지은을 데려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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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 여캠 분이 너무너무 취해 있었다. 정말 너무 취했다"라며 "너무 취할까 봐 그 전에 집 주소를 알려달라고 했는데, 안 알려줬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그래서 이 분을 (제 집) 거실에다가 재우고, 여기서 방종을 하면 사람들이 또 이상한 상상을 하겠구나. '둘이 또 했네 했어'라는 얘기 나올까봐 방송을 켜고 (나는 방에서) 잤다"라고 덧붙였다.


해명하는 케이 / 아프리카TV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었는데 집에 보일러를 틀고, 여캠이 너무 더울까봐 에어컨도 살짝 튼 게 문제였다.


에어컨 바람이 향하는 곳에는 보일러 센서가 있었는데, 이 센서가 에어컨 바람을 맞아 '춥다고' 여겨 보일러 온도를 계속 높였던 것이다.


이 때문에 케이는 자는 중 너무 덥다고 느끼게 됐다. 결국 케이는 뜻하지 않게 하의를 훌러덩 벗어던지고 말았다.


케이의 매니저가 재연한 그날 케이의 행동 / 아프리카TV


즉 함께 방송한 여캠의 안전에 대해 책임을 다하고, 뒷말이 나오지 않도록 보호해 주다가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리고 만 것이다.


케이가 평소 잠방을 거의 하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그의 해명은 힘을 얻고 있다. 팬들은 "이 정도로 여캠 지켜주는 거 보면 그의 속마음이 궁금하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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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케이는 이날 방송에서 운영진에 대한 불만도 터뜨렸다.


그는 "(정지 사유로) 음란 괄호치고 성기 노출이라고 돼있고, 성행위를 하는 행위라고 돼 있어가지고 엄마가 전화가 왔다"라며 "엄마가 내가 성행위를 했는지 알고 전화를 한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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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운영자님, 이거 보고 계실지 안 보고 계실지 모르겠는데 괄호 해놓고 성기 노출하고 성행위를 하는 행위라고 하면 제가 성기 노출도 하고 성행위를 하는 행위를 한 사람이 돼버리지 않냐"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제가 아무리 잘못을 했지만 정지 사유는 정확하게 적으면 좋겠다"라며 "주변에 일반인 지인들이 전화해가지고 나한테 방송에서 섹스했냐고 하는데 내가 할 말이 없는 거야"라고 울분을 토했다.


실제 정지 당시 그의 방송 채널에는 정지 사유로 '음란(성기 노출, 성행위를 하는 행위)'으로 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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