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폭우로 침수 피해...방송인도 피해 호소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지난 8월, 서울 한강 이남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고 141.5㎜의 폭우가 쏟아졌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경사가 급한 산지에 인접한 저지대 지역인 금천구, 관악구, 동작구, 서초구, 강남구 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도로를 따라 노면수가 저지대로 집중되면서 지하철역, 지하주차장, 반지하 주택 등에 침수 피해가 컸다.
이런 가운데 방송인 중에서도 피해를 입은 사람이 있었다.
스포츠 트레이너 겸 방송인 양치승은 강남구 논현동에서 운영하고 있던 헬스장이 침수 피해를 당했다.
그가 좌절하고 있던 그때 도움의 손길을 내민 고마운 이들이 있다고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치승 "헬스장 침수로 힘든 날 보냈다"
지난 19일 MBC '라디오스타'는 '뿜뿜! 활력 오락실' 특집으로 박수홍, 꽈추형(본명 홍성우), 양치승, 김용명이 출연했다.
이날 MC들은 양치승에서 "자영업자니까 많이 힘드셨을 거예요. 얼굴이 조금 안 좋아", "오늘 왜 이렇게 까매요?"라며 장난 섞인 안부를 물었다.
양치승은 "강남 쪽에 폭우가 심했다. 체육관 지하에 필라테스실이 있는데 전체가 물에 잠겼다"며 침울해했다.
이어 그는 "물을 퍼내는 펌프가 없어서 4명이 무작정 물을 푸기 시작했는데 3일 내내 물을 닦아냈다"며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때 진서연 배우가 나타나 봉투 하나를 건넸다고 한다.
양치승, 배우들이 준 재난지원금 덕분에 다시 일어서
알고보니 진서연과 한효주, 성훈, 수영 등이 마음을 모아 헬스장 복원에 쓰라며 일명 '재난지원금'을 준 것이다.
양치승은 이들의 도움을 받아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요즘은 조금 나아졌다. 지금이 10월인데 10월이 가장 운동 등록이 많은 시기다"고 답했다.
앞서 양치승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침수 피해를 알린 바 있다.
그는 "지금 체육관 상황. 어릴 적 생각난다. 오늘 잠 다 잤네. 그나마 펌프를 빌려와서 다행. 올 여름 물놀이 제대로 하네"라는 글과 함께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양치승은 폭우로 인해 침수된 체육관의 물을 퍼내고 있어 심각한 상황임을 알려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