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서비스 장애 겪고 돌아섰던 200만 명 하루 만에 '리턴'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카카오톡 지우겠습니다"

대규모 서비스장애로 실망한 이용자들이 대거 이탈을 예고했던 가운데 많은 이들이 다시 카카오 메신저로 '리턴'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 먹통 사태 이후 카카오톡에서 이탈했던 이용자는 약 200만 명이다. 

이들 대부분이 하루 만에 다시 카카오톡으로 돌아온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먹통 사태로 인해 서비스에 불만을 가졌지만 이미 생활 곳곳에 파고든 카카오 서비스를 끊어내는데 더 큰 불편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다시 익숙한 카카오로 돌아온 이들로 인해 카카오톡 사용자는 먹통 사태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하루 만에 이용자 거의 회복

모바일분석업체 와이즈앱·리테일·굿즈 분석에 따르면 지난 17일 카카오톡 사용자 수는 4093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14일 4112만 명에서 16일 3905만 명으로 이용자 수가 급감한 이후의 수치다.

사용자가 207만 명 급감했던 사태가 단 하루 만에 복구된 셈이다.

카카오T와 카카오페이지 등 역시 사정은 비슷했다.

막강한 카카오 생태계 판도를 벗어나 일상생활 및 업무를 하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의 영향력을 재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나타난 가운데 여전히 플랫폼 독과점을 우려하는 시선도 존재한다.

카카오 대국민 사과, 남궁훈 공동대표 결국 사퇴

한편 카카오는 19일 경기 성남시 판교 카카오아지트에서 열린 긴급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남궁훈 전 공동대표는 이번 먹통 사태에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