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카카오 "무료 이용자도 보상하겠다"...피해 신고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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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대표, 기자회견에서 보상 방안 언급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홍은택 카카오 대표가 카카오 먹통 사태에 고개를 숙이며 보상을 언급했다.


무료 서비스 이용자 피해에 대해서도 보상을 하겠다고는 했지만 아직 보상 규모는 확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카카오는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남궁훈·홍은택 각자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 및 향후 비상대책위원회 활동 계획 등을 설명했다.


카카오 먹통으로 인한 피해 보상에 대해 홍은택 대표는 "유료 서비스 이용자뿐 아니라 이번 장애로 피해를 입은 이용자와 파트너, 다양한 이해 관계자분들에 대한 보상을 검토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료 서비스에 대해서는 바로 보상을 하고 있고, 무료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생긴 피해는 신고를 받겠다"라며 "(관련 정책을 수립해 보상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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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서비스 보상 기준은??


무료 서비스 보상 기준에 대해서는 "무료 서비스 보상 선례 기준이 없어서 어떤 사례가 있는지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라며 "직접 보상액 자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간접 보상액은 기준을 세워보면 추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해 보상을 위해 카카오는 이날 별도 신고 채널을 열고 이용자와 파트너들에 대한 보상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날 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는 카카오 먹통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남궁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로 불편을 겪으신 모든 이용자분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이용자분들께서 다시 안심하고 편리하게 카카오 서비스를 사용하실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이용자 여러분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카카오, SK C&C 측과 책임 소재 공방 앞둬


한편 카카오는 SK C&C 측과 이번 사태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17일 카카오는 공시를 통해 "우선적으로 서비스의 정상화 이후 카카오와 카카오 주요 종속회사 손실에 대한 손해 배상 논의를 SK C&C 측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SK와의 책임 소재를 다투기 앞서 피해 보상에 먼저 힘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