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카카오 남궁훈 대표, '먹통 사태' 책임지고 사퇴

뉴스1


카카오 먹통 사태 나흘 만에 대국민 사과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카카오 남궁훈 각자대표가 카카오톡 등 '먹통 사태'를 책임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19일 판교 카카오 아지트에서는 카카오 측의 대국민 공개 사과가 있었다.


이날 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가 카카오 먹통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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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 사퇴 결정..."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는 지난 15일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 등 카카오 그룹 서비스가 대규모 접속 장애를 일으킨 지 나흘 만의 결정이다.


남궁 대표는 사퇴와 함께 신뢰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도 밝혔다.


남궁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로 불편을 겪으신 모든 이용자분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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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준비 및 대응 상황이 이용자분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장시간 동안 큰 불편을 드렸다.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는데 어느 때보다 크고 오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카카오 전체의 시스템을 점검하고 쇄신할 것이라고 밝힌 남궁 대표는 "이용자분들께서 다시 안심하고 편리하게 카카오 서비스를 사용하실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이용자 여러분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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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과 관계 당국 우려 인지하고 있어...조사 성실히 임할 것"


또한 관계 당국의 우려 역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조사 및 요청에 성실히 협조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날 대국민 사과에는 남궁훈,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가 참석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이번 사태를 소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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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15일 오후 카카오톡 모바일은 물론 PC 버전 등이 '먹통'이 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메신저 뿐만 아니라 카카오 택시, 뱅크 등의 서비스 장애도 발생했다. 


서비스 장애로 인해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터졌다. 


특히 유료 서비스 이용자들의 경우 실직적인 물질적 피해를 입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4시부터 '카카오 피해 접수센터'를 운영한 결과, 이날 오전 9시 기준 약 650건의 피해 사례가 접수됐다. 


소진공은 소상공인들이 어떤 구조에서 어떤 피해를 봤는지와 보상 가능 여부를 법적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톡 캡처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