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갑자기 브래지어 벗으라고"...드라마 감독과 싸운 일화 고백한 유명 여배우 (+정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좌) MBC, (우) gettyimagesBank


'전원일기' 출연했던 김혜정의 남다른 근황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1981년 MBC 1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배우 김혜정을 기억하는가?


과거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김혜정은 10년 전부터 연기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런 그녀가 오랜만에 예능에 나와 근황을 전해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오랜만에 만나 회포 푸는 '전원일기' 출연 배우들


지난 17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는 배우 김혜정이 출연해 남다른 입담을 뽐냈다.


해당 방송을 통해 김수미, 박순천과 오랜만에 만난 김혜정은 반가운지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특히 또래인 박순천과 김혜정은 20대 초반부터 '전원일기'를 촬영하며 서로를 의지한 사이였다.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안부를 묻던 박순천은 과거 김혜정의 모습을 떠올리며 추억에 젖었다.


박순천은 "나 생각난다. 당시 처녀였는데 브래지어를 안 한 채 남자 러닝셔츠만 입고 빨래터에서 씻는 장면을 촬영했다. 그 컷처럼 예쁜 장면은 못 봤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녀는 "그때 혜정이가 진짜 예뻤다. 처녀가 브래지어도 안 하고 연기하는 게 정말 힘들 텐데..."라며 남다른 연기 열정을 칭찬하기도 했다.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김혜정, 촬영장서 감독과 싸운 일화 고백..."속옷 벗으라더라"


하지만 김혜정과 박순천의 기억은 조금 달랐다.


김혜정은 비화가 있다고 말해 이목을 모았다.


그녀는 "당시 감독님과 많이 싸웠다"라고 깜짝 고백해 동료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김수미는 "(감독님이) 속옷 입지 말라 그랬냐"라고 물었고, 김혜정은 "비키니를 입은 것보다 러닝셔츠가 물에 탁 달라붙어서 젖으면 관능적으로 보인다는 거다. 씻는 것도 그렇게 하라고 했다"라고 고백했다.


김혜정은 "못한다고 했는데 계속하라더라. 진땀이 났다"라며 당시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수미는 작품을 살리고자 했던 김혜정과 감독의 노력 덕에 '전원일기'가 잘됐다며 흐뭇해 했다.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한편, 이날 방송에는 김용건, 최불암, 이계인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20년 만에 만나 저녁을 같이 먹게 된 이들은 울컥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MBC '전원일기'는 1980년 10월 21일부터 2002년 12월 29일까지 방영됐던 드라마다.


푸근한 고향 사람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전하며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