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돈스파이크, 구속 연장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의 구속 기간이 연장됐다.
앞서 돈스파이크는 필로폰을 여러 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지난달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최근 마약에 손을 댔다"고 진술했으나 이미 동종 전과 3건이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그러자 '마약 중독'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도대체 마약을 하면 어떤 기분이길래 그러냐', '왜 중독되는 거냐' 등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해 과거 미국 의대생 유튜버가 올린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9년 4월 유튜브 채널 '영어의사 알렉스'에는 사람들이 마약에 중독되는 이유를 설명하는 영상이 게재됐다.
마약 중독...도대체 어떤 기분이길래?
일반 사람들은 마약을 접할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왜 마약 중독자가 되는지, 마약을 참으면 어떤 기분이 드는 지를 이해할 수 없다.
알렉스 역시 "마약을 하는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도 있고, 재산도 있고, 명예도 있는데 왜 다 잃을 줄 알면서도 마약을 하는지 이해가 안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우 이해하기 쉬운 예시를 들었다.
그는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배탈이 나서 폭풍설사 신호가 왔다면 식은땀이 나고 모든 정신이 괄약근 컨트롤과 주위 화장실 탐색에 집중되어 있을 것이다"며 "이때 썸을 타고 있는 사람에게 문자가 왔다고 기분이 좋은가요? 눈 앞에 정말 맛있는 음식이 있다면 그걸 먹고 싶나요?"라고 물었다.
우리 모두 이 질문에 대한 대답에 '아니요'라고 말할 것이다.
마약 중독자가 먀약 참는 느낌 = 폭풍 설사 참기
마약 중독자를 여기에 대입해보면 그 중독성을 이해할 수 있다.
마약을 투약하면 엄청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상태인데 이를 참는 것은 '급똥'을 참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알렉스는 "폭풍설사 신호가 왔을 때 다른 감정을 전혀 느낄 수 없는 것처럼 마약에 중독된 사람은 본인 몸에 마약을 집어 넣어야 한다는 생각에 집중되어 있어서 다른 감정을 그 당시에는 느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비유에 많은 이들이 "급똥에 비유될 정도로 큰 욕망이라니...", "도대체 무슨 느낌일까 궁금했는데 알게됐다" 등의 댓글을 달며 이해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필로폰은 마약 중에서도 강력한 중독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필로폰 1회 사용량을 투여한 후 몸에 즉각적으로 분비되는 쾌락 호르몬 도파민의 양은 평소의 수천 배까지 증가하고 이 상태가 72시간까지 지속된다.
이는 일반 정상인이 평생 나오는 도파민의 총량보다 많은 수치다.
또한 중독성 역시 술과 담배와는 차원이 다른 중독성을 가지고 있어 한 번 손대면 쉽게 끊을 수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