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구독자 위한 신기능 '프로필 전송' 도입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글로벌 OTT 기업 넷플릭스가 구독자들을 위한 신기능 '프로필 전송' 기능을 공개했다.
지난 17일 (현지 시간) 넷플릭스는 "변화로 가득한 삶 속에서 당신이 편히 앉아 휴식을 취하고 이전에 보던 콘텐츠를 이어서 시청할 수 있도록 넷플릭스 프로필은 한결같을 것"이라며 신기능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해당 기능을 통해 계정 공유를 단속하려는 의도로 분석했다.
프로필 전송 기능은 넷플릭스 전 세계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구독자들은 신기능과 관련된 공지 이메일을 받는 즉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한국과 미국에서는 넷플릭스 웹사이트 또는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프로필 설정 메뉴를 통해 별도로 활성화해야 한다. 다른 국가에서는 자동으로 활성화된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 "'프로필 전송' 기능 통해 추가 요금 부과할 듯"
넷플릭스는 사용자들로부터 많은 요청이 있어 계정 전송 기능을 도입했다고 밝혔지만 미국의 IT매체 테크크런치 등 다수의 외신은 기능의 도입을 조금 다르게 해석했다.
해당 매체들은 넷플릭스가 계정을 공유하는 가입자에게 추가 요금을 부과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국내에 월 6.99달러(한화 약 9950원)의 광고를 포함한 요금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수익 줄어들자 '광고 포함'한 요금제 선보인 넷플릭스
넷플릭스의 이런 선택에 대해 전문가들은 저렴한 요금 출시로 구독자를 늘리는 동시에 광고 수익을 추가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했다. 미국과 한국에서는 다음 달 3일부터 해당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광고를 포함한 기본요금제(Basic with Ads)를 선택한 유저들은 넷플릭스 콘텐츠 한 시간 시청 시 평균 4~5분의 광고를 봐야 한다.
광고는 15초 혹은 30초가량 넷플릭스 영상이 시작되기 전과 영상 중간중간에 등장할 예정이다.
넷플릭스가 광고 요금제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 2분기에 구독자 감소로 고전하던 넷플릭스는 전격적으로 광고 요금제 도입을 결정했다.
앞서 넷플릭스는 올 3분기에 구독자가 100만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현재 구독자는 전 세계 2억 2100만명 수준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