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무료앱 다운로드 1위 찍었다"...물 들어올 때 모터다는 네이버 라인 근황

Naver Blog '라인프렌즈'


카카오 먹통에...다운로드 급증한 네이버 라인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가 수 시간 먹통 장애를 일으켰다.


그러자 카카오와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 지도, 티맵, 라인 등의 다운로드 건수가 급증했다.


네이버 라인 앱 캡처 / 사진=인사이트


17일 오후 3시 기준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인기차트 1위는 네이버의 메신저 서비스 라인(LINE)이다. 2위는 네이버 지도다.


앱스토어 인기 차트가 24시간 이내의 다운로드 건수를 반영하는 것을 감안하면 밤사이 다운로드 수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 모바일 캡처 화면 / 사진 = 인사이트


물 들어올 때 홍보하는 라인


네이버 라인은 모바일 버전 검색창 하단에 '긴급한 연락이 필요할 때 글로벌 메신저 라인을 사용하세요'라는 문구를 노출하기도 했다.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를 '라인' 홍보에 활용한 셈이다.


오늘(17일)은 라인의 베스트 스티커 세트 10종을 무료 배포했다.


애플 앱 스토어 캡처 / 사진=인사이트


오는 24일 오전 11시까지 스티커 10종 세트를 무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데, 다운로드된 스티커는 기간 한정 없이 무제한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라인의 '통 큰' 이벤트에 누리꾼들은 "물 들어올 때 모터 달았다", "라인 캐릭터 너무 귀여워서 좋다", "이참에 갈아타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 뉴스1


'탈카카오' 시동...라인, 텔레그램으로 이사 가는 사람들


한편 지난 주말 카카오톡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불편을 겪은 시민 중 상당수가 대체 서비스를 찾고 있다.


이날 네이버 라인과 텔레그램은 국내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 인기 앱 1, 6위에 오르기도 했다.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 / 사진=인사이트


라인은 네이버의 일본 계열 회사인 '라인'이 운영한다. 일본에서는 전화번호 대신 라인 아이디를 공유할 정도로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다.


텔레그램은 러시아 태생의 형제가 개발해 2013년 처음 출시된 앱이다. 비교적 보안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아 공직자, 정치인들이 쓰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