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들 점령했던 고양시 방문한 유튜버 '딸배헌터'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유튜버 '딸배헌터'가 시민들의 제보가 빗발쳤던 고양시를 방문했다.
지난 15일 '딸배헌터'는 '딸배헌터가 간다! 고양대첩 -1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딸배헌터'는 이번 고양시 라이더 단속을 위해 수많은 단속 전문가들을 모집해 최강의 팀을 꾸렸다.
라이더 단속 팀은 신호위반, 인도주행, 보행자보호의무위반의 과태료 항목만 집중 신고하기로 사전 합의 한 후 도로에 나섰다.
도로에 나서자마자 이들은 신호를 위반하는 수많은 오토바이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걷고 있는 인도로 주행하는 오토바이들도 연달아 등장했다.
과태료 폭탄 선물하며 이름값 자랑한 '딸배헌터'
그렇게 단속팀은 이날 하루에만 수십대가 넘는 오토바이에게 과태료를 선사했다.
보기만 해도 속이 시원해진 영상에 누리꾼들은 박수 갈채를 보냈지만 그 중 한 명은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다.
억울함 호소하는 라이더 직접 등판
자신을 영상에 나온 라이더라고 소개한 누리꾼은 "당신네들은 배달음식도 안시켜 드시고 이런거 보고 댓글다시고 옹오하는거죠? 그렇죠? 음식 시켜먹지 마세요 그럼"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어 "세상은 이론과 현실은 다르다"라며 "저희도 지키고 싶은데 그렇게하면 돈도 안 벌리고 뒤쳐지고 도태된다. 집이 힘들어서 배달 시작했는데 너무 각박하네요"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는다는 듯 '딸배헌터'는 해당 댓글을 고정 댓글로 설정했다.
한편 딸배헌터는 구독자 15만명을 보유한 유튜버로 배달 라이더들의 교통법규 위반을 신고하는 것을 메인 콘텐츠로 한다.
번호판을 가리거나 신호를 어기는 등의 행위를 전부 영상을 촬영한 후 직접 신고를 해 범칙금을 선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