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먹통 사태에 재조명된 내부 직원의 폭로글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카카오가 어떻게 망가졌는지 이야기해 줄게"
데이터 센터 화재로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들이 마비가 되면서 카카오의 부실한 대응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 직원의 과거 폭로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2021년 카카오의 문어발 확장으로 인한 논란이 생겼을 당시 '블라인드'에는 '카카오 직원들이 이번 사태 통쾌해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공개됐다.
작성자는 "카카오는 성골 브라이언과 진골 패밀리들로 나뉜다"라며 "공시된 회사만 100개가 넘는데 김범수가 친한 사람들 회사 쇼핑하면서 엑시트 시켜주고 카카오 브랜드 로열티 이용해서 매출 대비 수수료 빨아먹는 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브라이언의 진골 패밀리들은 다시 낙하산들을 각각 꽂아 넣는다"라며 "낙하산들은 범죄 수준의 화려한 경력이 있는데 진골 패밀리라는 이유로 봐주고 대표이사로 영전하는 회사가 바로 카카오"라고 주장했다.
"진골과 진골이 투척한 낙하산들이 회사 문화 망쳐"
그는 "몇 년 전만 해도 직원들에게 인센 100씩 때리면서 경영진들은 스톡옵션을 몇십만 주를 뿌렸다"라며 "직원들은 벼락 거지가 되었고 진골인 패밀리들은 벼락부자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브라이언이 꼽아 넣은 진골, 그리고 그 진골들이 투척한 낙하산들이 회사 문화를 망쳐놓기 시작했다"라며 "폭언, 폭행 폭로 글이 올라오고 방역수칙 위반으로 과태료도 먹었다"라고 설명했다.
직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에 대한 폭로도 이어졌다. 그는 "임신부한테 초과근무시키고 야근수당 안 준걸 직원들이 신고해서 근로 감독 나왔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사팀이 화 바락바락 내면서 공지글에 "매우 유감"이라고 쓴 명언이 아직도 회자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이언이 자녀에게 증여한 주식, 전사 전 직원들에게 나눠준 자사주 총합 보다 더 많다"
그는 "브라이언이 자녀에게 증여한 주식이 전사 전 직원들에게 나눠준 자사주 총합 보다 더 많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요약하면 김범수와 그 패밀리들은 벼락부자가 되었고 회사 쇼핑이 취미이자 전략이 되어버린 김범수 밑에서 제대로 된 비전도 못 보고 멱살 잡히고 괴롭힘당하는 직원들은 은근 통쾌해 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