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출연했던 이태성 어머니, 새로운 시작 예고했다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다양한 스타들과 그의 어머니가 출연하는 획기적인 내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개그맨 장광과 개그우먼 미자 부녀, 슈퍼주니어 김희철과 그의 어머니 등이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자랑했다.
앞서 배우 이태성의 어머니인 박영혜 씨도 출연해 큰 호응을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 7월 박영혜 씨는 영화 감독으로 활동하기 위해 '미운 우리 새끼' 하차 소식을 전했다.
그녀는 "태성이와 한승이 부자를 응원해 주셔서 감사했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이후 박영혜 씨는 신성훈 감독과 힘을 모아 영화 '짜장면 고맙습니다'의 시나리오를 집필하고 연출을 맡으며 영화 감독으로 데뷔했다.
영화 감독으로 데뷔한 박영혜 씨, 놀라운 소식 전했다
15일 제작사 라이트 픽처스는 박영혜 감독의 데뷔작 '짜장면 고맙습니다'가 지난 14일(현지 시간) 인도에서 개최된 제10회 마운틴뷰 국제영화제에서 무려 3관왕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장애인 부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짜장면 고맙습니다'는 해당 영화제에서 장애에 관한 영화 부문에서 '비평가들의 선택상'을, 단편영화 부문에서는 '비평가들의 선택상'을 수상했다.
이게 끝이 아니다. 로맨스 영화 부문에서는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박영혜, 신성훈 감독은 제10회 마운틴뷰 국제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스케줄 조율을 했지만 아쉽게도 최종 불참했다.
마운틴뷰 국제영화제 측은 '짜장면 고맙습니다'에 대해 "장애인의 이야기를 어렵지 않고 따뜻하게 잘 표현했다"라며 극찬했다.
또한 영화제 측은 "신성훈 감독과 박영혜 감독의 공통점은 여러 장애인 시설에 직접 찾아가 오랫동안 실천해 온 봉사활동"이라고 전했다.
마운틴뷰 국제영화제는 "장애인들의 아픔과 그들만의 사랑 표현 방식을 지켜봐 오면서 그 느낌과 경험을 고스란히 대본에 녹여냈고, 배우와 호흡을 맞춰가며 뛰어난 연출력으로 해외에서 인정받는 게 아닐까 싶다"라며 박수쳤다.
해외 시상식 휩쓸고 있는 영화 '짜장면 고맙습니다'
두 감독의 작품은 다음 달 4일 열리는 할리우드 영화제인 제13회 LAWEBFEST에서도 베스트 드라마상, 베스트 감독상, 베스트 단편영화 등 3개 부문에 노미네이션 됐다.
박영혜, 신성훈 감독은 해당 영화제의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다음 달 11일 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한다.
영화 '짜장면 고맙습니다'는 다음 달 17일 열리는 제7회 마이애미 웹페스티벌 영화제 단편영화 부문에도 노미네이션됐다.
박영혜, 신성훈 감독은 해당 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내달 15일 미국 마이애미로 출국할 예정이다.
'짜장면 고맙습니다'가 해외 시상식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정확한 국내 개봉 일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배우 현영과 이태성은 해당 작품에 노 개런티로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현영은 해당 영화에 대해 "장애인 복지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정립하고 사회적으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고자 하는 의도가 좋았다"라고 밝혔다.
이태성은 지난 9월 KBS2 '삼남매가 용감하게'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어머니에 대한 근황을 전했다.
그는 "(어머니의) 다음 작품도 할리우드 스태프, 할리우드 배우들이 캐스팅되는 상황"이라며 "그래서 그런지 연락이 없으시더라"라며 유쾌하게 전했다.
이태성은 "제 소망은 '삼남매가 용감하게'가 대박이 나서 어머니의 시나리오 러브콜이 다시 오는 것"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