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이재용 부회장과 단둘이 '연주회' 관람한 여성...바로 '이분'이었습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삼성그룹의 오너인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라이벌' LG그룹을 어떻게 생각할까.


어딘가 LG그룹이 생산하는 모든 걸 일절 사용하지 않을 것 같지만, 이 부회장은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좋은 건 좋다고 하고, 몸소 이용까지 하는 사람이었다. 심지어 그는 세상 가장 사랑하는 한 여성과 LG그룹이 운영하는 건물에서 공연도 관람했다.


LG아트센터 외관 / 뉴스1


현장에 있던 이들은 이 부회장의 등장은 물론 옆에 함께 있던 여성을 보고 놀라워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14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13일 저녁 8시께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새로 건립된 LG아트센터를 방문했다.


LG아트센터 내부 / 뉴스1


건물 내부 곳곳을 둘러본 이 부회장은 이후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영국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의 공연을 관람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회계부정·부당합병' 관련 1심 속행 공판이 늦어져 '인터미션(중간 휴식)' 때 공연장에 입장할 수 있었다.


공연장에 온 이 부회장의 옆에는 한 여성도 함께 있었는데, 이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었다.


이재용 부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 뉴스1


5박 6일간의 휴가를 보내는 이 부회장이 홍 전 관장에게 '효도 공연'을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9시 30분까지 진행된 공연을 관람한 이 부회장은 홍 전 관장의 손을 잡고 공연장을 함께 빠져나갔다.


이 부회장의 '효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월, 이 부회장은 5박 6일간의 휴가를 보내면서 "처음 어머니와 단둘이 5박 6일 동안 여름휴가를 보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뉴스1


일하는 사람에게 '휴가' 주는 의미를 고려하면 이 부회장의 선택은 실로 놀랍다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한편 이 부회장과 홍 전 관장은 지난해 11월, 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생가가 있는 의령에서 1박을 한 뒤 양산 통도사를 찾아 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1주기를 기렸다.


뉴스1


지난 3월에는 이종왕 전 삼성전자 법률고문의 49재에 함께 참석했다. 경남 합천군 해인사에도 방문해 '디지털 반야심경'을 선물했다.


LG아트센터는 원래 서울 역삼동에서 22년간 운영되다가 마곡으로 이전해 이날 개관했다.


뮤지엄 산과 일본 나오시마 이우환 미술관 등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