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아버지한테 폭행 당하고 응급실 실려가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개그맨 박수홍이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친형 부부와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최근 검찰 대질조사를 받으러 갔던 박수홍은 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해 응급실까지 실려가는 불상사를 겪었다.
박수홍은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지만, 바로 다음날 예정대로 MBC '라디오스타' 녹화를 진행했다.
'라디오스타' 이윤화 PD는 뉴스1을 통해 "박수홍씨 건강 걱정이 돼 녹화를 연기하려 했다. 하지만 본인이 다른 출연진과 제작진에 피해를 줄 수 없다며 그대로 녹화를 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라고 전했다.
14일 '라디오스타' 측은 오는 19일 방송 예정인 790회 '뿜뿜 활력오락실' 특집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 영상에는 박수홍을 비롯해 '꽈추형'으로 유명한 비뇨의학과 의사 홍성우, 헬스 트레이너 양치승, 코미디언 김용명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무슨 일 있었냐는 듯 밝게 촬영에 임한 박수홍
박수홍은 전날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평상시처럼 밝은 미소를 띤 채 스튜디오에 모습을 드러냈다.
MC 김국진이 "요즘 어떻게 지내느냐"라고 근황을 묻자, 박수홍은 "아시지 않냐. 기사에서..."라고 웃으면서 답을 대신했다.
영상 말미에 박수홍은 소중한 사람을 향해 진심 가득한 노래를 불러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편 박수홍은 소속사 대표이자 친형인 박모 씨와 금전적 갈등을 겪었다.
박수홍 측은 지난해 4월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냈으며, 별도로 지난해 6월 86억원의 손해배상 요구액을 116억원으로 늘렸다.
검찰은 박수홍 친형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