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음주사고, 잊을만 하면 재발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최근 한 달 사이 무려 3명의 연예인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신화 신혜성과 배우 곽도원, 빅톤 출신 허찬은 수년, 혹은 수십 년간 공들여 쌓은 탑을 순식간에 무너뜨렸다.
스타들의 음주운전 사고가 끊임없이 터지자, 과거 음주운전을 일으켰던 스타들까지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음주운전 3번 저지른 윤제문, '재벌집 막내아들'로 복귀
최근 윤제문은 JTBC 새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11월 18일에 첫 방송되는 '재벌집 막내아들'은 김태희·장은재 작가가 극본을 썼고, 정대윤 PD가 연출한 작품이다.
배우 송중기의 복귀작으로도 이목을 끌었다. 드라마는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송중기 분)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으로 회귀해 인생 2회 차를 사는 판타지 회귀물이다.
윤제문은 이번 드라마에서 순양그룹을 만든 순양가 장남 진영기를 연기한다.
하지만 윤제문은 2010년, 2013년, 2016년 등 세 번이나 음주운전을 저질러 법적 처벌을 받은 바 있어 시청자의 시선이 곱지 않다.
심지어 윤제문은 2017년 영화 '아빠는 딸'로 복귀해 어렵게 홍보 활동을 이어나갈 때도 취한 채 등장해 물의를 빚었다.
그는 당시 취재진이 "쉬시는 게 나을 것 같다"라고 하자 홍보대행사와 소속사 홍보팀에 "(인터뷰) 다 취소시켜"라고 소리치며 자리를 떠나기도 했다.
관계자들이 만류했는데도 "이거 안 놔? 기사 그게 뭐라고, 쓰라 그래"라고 무례한 언사를 쏟아내기도 했다.
윤제문이 여러 차례 논란이 있었던 인물이기에 그의 복귀에 시청자들의 비판이 거센 상황이다.
이들은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데, 문제윤에게만 면죄부를 주는 것도 의문스럽다고 얘기했다.
누리꾼은 "대체 불가한 배우도 아닌데 대한민국에 배우가 정말 없냐", "분량 많으면 보기 싫을 거 같다" 등 비판 섞인 댓글을 남기고 있다.
활동 중단·프로 하차해도 계속되는 '연예인 음주운전'
한편, 연예계에서 잊을만하면 음주운전 사건이 터지고 있다.
최근 들킨 신혜성, 곽도원, 허찬 외에도 올해 배우 김새론, 제국의아이들 출신 문준영, 배우 유건, MC 딩동, 방송인 서예진 등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아역 배우로 시작해 자수성가한 김새론은 음주운전으로 이미지가 한번에 망가졌다.
김새론은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구조물을 들이받고 도주하다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사고 당시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약 0.2%로, 면허 취소 기준 0.08%를 훨씬 넘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