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을 돈으로만 본다" 비판 받은 방시혁의 반전 근황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인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세븐틴, 르세라핌, 뉴진스 등이 소속된 하이브를 이끌고 있는 방시혁.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방탄소년단을 만든 그는 존경받는 프로듀서지만, 일부 팬에게는 '돈'만 밝히는 것 아니냐는 원망을 듣기도 한다.
방탄소년단 관련 굿즈가 너무 비싸고 아티스트에 대한 대우가 그리 좋지 않다는 게 이유에서다.
실제로 방탄소년단 멤버 진도 부담되는 굿즈 가격에 당황한 기색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자신이 기획에 참여한 잠옷 굿즈가 11만 9000원에 판매되자 "잠옷 좋은 소재 써달라 했지만 무슨 가격이... 나도 놀랐네"라고 글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미담 없던 방시혁, 조용히 50억 기부
누구보다 실력 있는 프로듀서임에도 돈만 좇는다고 욕을 먹었던 방시혁이 갑자기 통 큰 기부를 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3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하이브의 창업자인 방시혁이 50억 원을 기부하며 한국형 기부자맞춤기금 13호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한국형 기부맞춤기금은 10억 원 이상을 일시 또는 기부 약정하는 사랑의열매 개인 기부 프로그램이다. 별도의 재단을 설립한 것과 유사한 형태로 기부자의 의사를 반영해 기금 사업을 구성하고 운영하는 맞춤형 기금사업이다.
방시혁은 청소년을 위해 거금을 쾌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랑의열매는 방시혁이 낸 50억 원을 학교 밖 청소년과 시설보호 청소년들이 차별 없이 배움의 기회를 누려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이들이 다양한 지지체계 속에서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형성할 예정이다.
지난 13일 서울시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열린 가입식에 온 방시혁은 "음악 창작가로서 또 기업인으로서 성장하기까지 여러 방면의 도움과 지지를 받아, 사회적으로 받는 도움이 한 인간을 성장시키는데 큰 양분이 된다는 것을 체득했다"라며 "조금이나마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번 기부를 결심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과정에서 이 세대의 청소년들이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수 있는 구성원으로 성장하기 위해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생각해보게 됐다"라며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청소년들이 자신 있게 꿈꾸고 진취적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금 조성을 위한 기부를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방시혁은 기부금을 통해 성장한 청소년이 사회에 기여하고 환원할 수 있는 멋진 청년으로 자랐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전하기도 했다.
사랑의열매 조흥식 회장은 "방시혁 의장의 기부는 특정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집중 기부의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학교 밖 및 시설보호 청소년들이 사회적 편견을 이겨내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사랑의열매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방탄 멤버들에게도 600억 상당 주식 나눠줬던 방시혁
한편, 소속사를 차려 대박이 난 방시혁은 고생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에게 엄청난 수익을 나눠줘 이목을 모으기도 했다.
2020년 방시혁은 방탄소년단 멤버 7명에게 총 600억 원 상당 주식을 균등하게 증여했다.
이는 보너스 같은 명목이었다.
당시 소속사 측은 "주요 아티스트와의 장기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사기를 고취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대중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노고를 알아준 방시혁의 면모에 연신 감탄하며 부러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