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나한테 쓴 것도 아닌데 감동"...시청자 울린 '유퀴즈' 문상훈의 편지 (영상)

tvN ' '유 퀴즈 온 더 블럭'


문상훈이 유재석에게 쓴 편지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코미디언 문상훈이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읽은 편지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 12일 방영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서는 '천의 얼굴'이란 주제로 사람들을 만났다. 


이번에 만난 사람은 코미디언 문상훈이었다. 문상훈은 "감성 가득한 면이 있으시다고 들었다"는 유재석의 질문에 "시집을 자주 읽기도 하고, 시집을 수집하는 것도 취미다"라고 답했다. 



tvN ' '유 퀴즈 온 더 블럭'


"모든 사람에게 좋게 대할 순 없다고 생각할 때 형님을 떠올린다"


이어 "두 분 드리려고 시집과 안에 손편지를 준비했다"며 책 두 권을 유재석과 조세호에게 건넸다. 


유재석에게 쓴 편지는 "모든 사람에게 좋게 대할 순 없다고 생각할 때 형님을 떠올린다"라는 문구로 시작했다. 


이어 "친절한 사람이 가장 강한 사람이다라는 내내 의심했던 말을 한 번 더 믿기로 합니다"라고 했다. 


tvN ' '유 퀴즈 온 더 블럭'


문상훈은 "매일 밤 내일은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지 다짐하지만 어제보다 못할 때도 많아요"라며 "그래도 오늘은 또 잘살아 보자 용기를 내보는 것은 형님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모두가 나를 알고 있는, 사실은 외로운 세상에서 늘 형님의 안녕이 궁금합니다. 뵌 적도 없지만요"라며 "매 순간 그럴 수는 없겠지만 대체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더 드리고 싶은 말씀이 많지만 이런 말들도 부담이 될까 봐 마음만 남겨둡니다. 항상 고맙습니다"라고 끝마쳤다. 


tvN ' '유 퀴즈 온 더 블럭'


조세호에게 쓴 편지 직접 낭독한 문상훈


조세호에게는 "생명을 다루는 의사가 가장 많은 죽음을 목격하고, 무대를 밝히는 조명 감독님이 가장 어두운 곳에 있는 것처럼, 남을 웃기는 직업의 형님이 얼마나 많은 상처를 문지르며 살아왔을지 상상하기도 어려워요"라는 문구로 시작된 편지를 전했다. 


문상훈은 "별점 매기기 좋아하는 세상에서 날카로운 평가의 단어들을 웃음으로 바꿔주는 세호 형에게 늘 마음의 빚을 지고 있습니다"고 했다. 


이어 "태양이 햇볕을 생색내지 않듯 웃음을 주는 일을 기쁨으로 생각하는 형님께 사는 동안 사람들에게 준 웃음들을 돌려받는 나날들이 되시길 바랍니다"고 했다.


tvN ' '유 퀴즈 온 더 블럭'


유재석과 조세호는 "정말 고맙습니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문상훈은 "코미디언은 보람 있는 직업이다, 지금 함께 일하는 분들이 좋은 분들이라 그분들과 쭉 함께하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누리꾼들은 "방송 보면서 실시간으로 감동했다", "오랜만에 보는 정성스런 명문이었음", "내가 왜 힐링 되냐"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네이버 TV '유 퀴즈 온 더 블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