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대한민국 장병들 '중금속 물' 마시고 있었다...○○·○○ 검출 충격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군용수도 12.5%는 '부적합' 판정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장병들이 부대에서 마시는 물 10곳 중 1곳은 '먹으면 안 되는 물'이라는 수질검사 결과가 나왔다.


심지어 비소와 망간 등 중금속이 검출된 곳도 있어 충격을 줬다.


12일 한국일보는 전날(11일)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인용해 이같은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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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의원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군용수도 752건 검사 결과 '적합' 658건(87.5%), '부적합' 94건(12.5%)으로 나타났다.


군용수도는 지하수나 계곡수 등을 모아 저장한 후 염소 처리 등을 거쳐 군 자체적으로 보급한 식수를 말한다.


'부적합'은 물에서 일반세균이나 총대장균군이 발견됐거나 색과 냄새 등이 이상해 마시면 안 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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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2017년부터 올해 21분기까지 비소 34건·망간 9건 검출


심지어 맹독성 중금속까지 검출된 군용수도도 있었다.


육군의 경우, 2017년부터 올해 2분기까지 비소가 34건, 망간이 9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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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간은 체내에 과흡수될 경우 일시적으로 신경장애 등을 일으키며, 비소는 1급 발암 물질로 분류돼 있다. 미국 독성학회에선 비소를 '독의 왕(King of Poison)'으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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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소가 함유된 물을 장기간 음용할 경우 피부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폐암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 의원은 "최근 5년간 군용수도의 먹는 물 수질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이 상당수 나왔는데도 국방부는 제대로 개선하지 않고 있다"며 "장병들이 군 복무 중 마음 편히 물을 마실 수 없다면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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