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서 엄마 무시하는 아들...사회 실험 영상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길거리에서 가난한 엄마를 무시하는 아들을 본다면 당신은 어떻게 행동하겠는가.
엄마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큰소리치는 청년을 본 시민들은 대부분 '이렇게' 행동했다.
11일(현지 시간) 유튜브 채널 'TreeMan(트리맨)'에는 "가난한 엄마가 아들에게 무시당한다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청년 역할을 맡은 A씨가 등장한다. 그는 길거리에서 가난한 엄마를 만나 큰소리치며 잔소리해댄다.
저마다 발걸음을 바삐 옮기는 와중, A씨를 본 시민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몰래카메라 찍다 두들겨 맞을 뻔한 남성
A씨는 엄마 역할을 맡은 여성에게 "창피하게 왜 찢어진 옷을 입고 나왔냐", "존재 자체가 부끄럽다, 짜증 난다"며 화를 낸다.
이 모습을 본 젊은 여성, 아주머니, 회사원 남성 등은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한 여성은 "지금 당신이 들고 다니는 것들은 다 어머님이 일해서 사준 거 아니냐, 당신이 좋은 옷을 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길거리를 지나던 한 남성은 "철없이 굴지 말라. 당신이 (여성을) 엄마라고 부를 자격이나 있는지 모르겠다"며 혼을 냈다.
대부분의 시민은 A씨의 행동을 보고 격분해 손가락질하기도 하고 무섭게 화를 냈다.
유튜브 '사회 실험 영상' 명암
최근 사회 실험 영상을 전문적으로 올리는 유튜브 채널의 인기가 뜨겁다.
사소한 주제부터 극단적인 것까지 다양하게 사회 실험 영상을 게재해 많게는 조회수 1,000만 회를 넘기기도 한다.
휴머니티를 강조하는 영상들이지만, 일각에서는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처럼 자극적인 소재가 사용돼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반응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표현의 자유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인공지능 알고리즘 등을 통한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