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BTS 군입대도 안했는데 11만원대까지 떨어진 오늘(11일)자 하이브 주식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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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42만원까지 올랐던 하이브 주식의 몰락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폭락 장이 계속되면서 하이브의 주가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11일 하이브 주식은 전일보다 3.66% 내린 11만 8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19일 주당 42만 1500원까지 올랐던 하이브가 계속해서 하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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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주가가 크게 줄어들면서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의 지분 평가액 또한 3조 8336억원에서 1조 6176억원으로 2조 2160억원 줄었다. 


주식 부호 7위까지 올라갔던 방 회장은 이제 13위로 밀려났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각국의 유동성 확대와 수요 증가로 주가가 급등했던 성장주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생에 나서고, 리오프닝(경제 재개) 진행되면서 발목이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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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장 마감 이후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 등 국내 증시에서 올해 들어 상장 후 역대 최저가를 기록한 종목은 442개에 달한다. 


7일 기준 전체 상장사가 2656개인 것을 고려하면 전체의 16.64%에 달하는 종목들이 올해 최저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이브의 경우 주식시장에서 부진을 보이는 이유로 소속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군입대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 / 사진=인사이트


방탄소년단 병역 특례 영향 커


실제 BTS가 하이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지난 6월 BTS가 팀 활동을 잠정 중단하자 하이브 주가는 19만 3000원에서 24.87% 하락하며 14만 5000원에 마감하기도 했다. 


BTS의 활동 중단으로 아미도 울었지만 개미들도 눈물을 훔쳐야 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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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회에는 BTS 등 대중예술인에게도 병역 특례를 부여하는 병역법 개정안이 여러 건 올라와 있다. 


하지만 정부는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BTS 맏이인 진의 군대 문제가 12월로 정리되니 빠른 시간 안에 문체부 입장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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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증권가에서는 하이브의 목표 주가를 계속 하향 조정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 동안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현대차증권, 다올투자증권 등 증권사 4곳에서 하이브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국 주식시장 시총 633조원 증발


한편 11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올 파악된 전체 주식시장에서의 시가총액은 2575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 2506조원에서 6월 말 2095조 수준으로 하락하더니 3분기인 9월 말에는 1942조원으로 내려앉았다. 


올해 3분기만 시총 규모가 633조원 넘게 날아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