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한국 남자 6.9cm" 여초 주장에 꽈추형이 폭로한 실제 '평균 길이'

YouTube '디글 :Diggle'


비뇨기과 전문의 유튜버 꽈추형, '6.9cm'로 오해 사고 있는 남성 평균길이 바로 잡아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여초 커뮤니티에서 한국 남성의 성기 평균 길이가 '6.9cm'라는 속설이 퍼져있는 가운데 유튜버 겸 비뇨기과 전문의 꽈추형(본명 홍성우)이 이를 바로잡았다.


지난 10일 유튜브 '디글 :Diggle' 채널에는 올 8월 tvN '어쩌다어른'에 출연한 꽈추형의 강연이 업로드됐다.


이날 꽈추형은 "꼭 밝혀야 되는 대국민 루머가 있다. 대한민국 남성들 평균 크기가 세계에서 제일 작다는 말이 많이 들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YouTube '디글 :Diggle'


"국내 한 교수의 논문, 해외 저널에 번역되면서 '발기 길이' 삭제 돼"


꽈추형은 대한민국 남성의 크기가 세계에서 가장 작다는 말이 나온 원인으로 1999년 한 대학교수의 '20대 한국 남성의 음경 크기와 그에 대한 자신의 인식에 대한 연구' 논문을 꼽았다.

꽈추형은 해외의 한 저널에 해당 논문이 번역되던 중 오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본래 논문에는 음경 신장 길이(성기를 잡아 늘린 길이)와 발기 길이가 적혀있었지만 저널에 담긴 논문에는 발기 길이가 삭제된 남성의 성기 신장 길이만 담긴 것이다.


YouTube '디글 :Diggle'


"외국은 해당 저널을 이용할 수밖에 없어...근래에는 해당 길이를 거꾸로 읽어 '6.9cm'라는 오해가 생겨"


꽈추형은 외국에서 해당 논문을 인용할 때 번역된 것만 인용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때문에 외국에서는 한국 남성의 음경 길이는 발기를 하더라도 평균 길이가 9.6cm밖에 안 된다는 오해를 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심지어 근래에는 누군가가 잘못된 길이를 또 거꾸로 읽어 '6.9cm'라는 누명까지 샀다고 했다. 


YouTube '디글 :Diggle'


꽈추형 "직접 확인하고 문헌을 찾은 결과 '발기 길이' 13cm정도 되는 것 확인"


꽈추형은 자신이 직접 조사한 것과 다른 문헌을 찾아봤을 때 발기 길이가 13cm 정도 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꽈추형은 해당 수치가 세계에서 작은 편이 절대 아니라며 오해를 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재밌고 유익하다", "맞는 말이다", "작다는 오해 너무 심각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YouTube '디글 :Diggle'


한편 대구의 한 비뇨기과의원 조사에 따르면 해당 비뇨기과를 방문한 남성 80~90%은 자신의 음경이 작다는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몇몇 이들은 '왜소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남성은 꾸준히 비뇨기과에서 음경확대술을 받고 있다고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비뇨기과에서 시행한 "무조건 큰 음경이 좋냐"는 남녀 설문조사에서 총 남성 1000명 중 92%가 '예'라는 답변을 보였다. 


반면 여성 500명 중에서는 '예'가 29%, '아니오'가 71%로 집계됐다.


여성의 경우 큰 음경에 대한 거부반응을 보인 세대는 젊은 세대로 20대 여성 93%와 30대 여성 74%가 아니오를 꼽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