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가격 '역전'돼 중고차값이 새 차보다 559만원 더 비싸진 '국산차'의 정체

제네시스 GV80 / 제네시스


출시된 지 1년 된 '중고차'... 신차보다 비싸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지금 계약하면 최장 2년 6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제네시스 차종의 중고차 시세가 폭등했다.


심지어 출시된 지 1년 된 중고차가 신차보다 약 500만 원 이상 비싸게 책정돼 '가격 역전'까지 발생했다.


지난 7일 매경닷컴은 국내 최대 자동차 플랫폼인 엔카닷컴과 현대차그룹을 통해 주요 차종의 10월 중고차 시세와 신차 가격을 비교·분석했다.



제네시스 GV80 / 제네시스


비교했던 차종은 제네시스 GV70·GV80·G80와 현대차의 투싼·쏘나타·그랜저, 기아 K5·K8·쏘렌토·스포티지 등으로 현대차그룹 인기 SUV와 세단류다.


분석 결과, 비교했던 모든 제네시스 차종의 중고차가 신차보다 비쌌다.


특히 가격 역전이 심한 차종은 GV70으로 집계됐다.


제네시스 GV70 / 제네시스


'제네시스' 중고차 모두 신차보다 비싼 가격으로 책정돼


GV70 2.5T 가솔린 AWD의 경우 신차 값은 5295만 원부터다.


올해 새로 나온 2022년식 중고차의 시세는 5854만 원으로, 신차보다 559만 원 비쌌다.


지난해 출고된 2021년 중고차 또한 5797만 원으로 판매되면서 신차보다 502만 원이나 높게 책정됐다.


제네시스 GV80 / 제네시스


뿐만 아니라 제네시스 GV80 3.0 디젤 AWD도 2022년식 7250만 원, 2021년식 7102만 원으로, 신차보다 중고차가 각각 250만 원, 102만 원 비쌌다.


G80 2.5 가솔린 터보 AWD도 2022년식 중고 시세가 5690만 원부터 시작하는 신차보다 165만 원 비싼 5855만 원으로 측정됐다.


한편 지난해부터 신차보다 중고차가 비싼 값에 거래됐던 기아 쏘렌토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쏘렌토 / 기아


'가격역전' 주도하던 쏘렌토, 시세 떨어져


지난해 5월부터 지난 8월까지 가격 역전을 주도했던 쏘렌토의 시세는 2022년식 시세가 신차 가격보다 낮게 책정됐다.


쏘렌토 2.5T 2WD 프레스티지는 신차는 최소 3358만 원인데 2022년식 중고 시세는 신차보다 270만 원 적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지난 8월 조사에서 쏘렌토 가솔린 2.5T 2WD 노블레스 2022년식 시세는 3942만 원으로 중고차 시세가 신차보다 346만 원 높게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