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의 혁명을 가져다줄 새로운 약물, 사용 승인받아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살을 빼기 위해 갖가지 다이어트를 섭렵했는데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 힘든 다이어트를 하고 싶지 않다면 여길 주목하자.
여기 다이어터들이 꿈에 그리던, 다이어트의 혁명을 가져다줄 약물이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니 말이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LADbible)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된 새로운 약물이 영국과 미국에서 사용 승인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한 번 맞기만 해도 체중 감량되는 '기적의 주사'
매체에 따르면 미국 유명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 앤 컴퍼니(Eli Lilly)에서 제조한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가 최근 다이어터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티르제파타이드는 사람들이 식사 후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을 모방한 약물로, 더 적게 먹게 만들어 체중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1년 동안 평균 체중 1/5 감량해
올해 초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을 통해 발표된 이 약물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최대 복용량의 약물을 투여받은 실험 참가자들이 1년 동안 최대 12.9kg의 체중 감량에 성공하는 등 평균 체중의 1/5을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임상실험에서 위약(임상의약의 효과를 판단하기 위해 투여하는 효과가 없거나 약간 유사한 약효를 갖는 물질)을 투여 받은 사람들은 몸무게의 3%만이 줄었다.
연구원들은 일주일에 한 번만 약을 투여하면 체중 감량을 할 수 있다면서 비만인 사람들에게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에 따라 영국 의약품 및 보건의료제품규제청(MHRA)은 제2형 당뇨병이 잘 통제되지 않는 성인에게 해당 약물의 사용을 승인했다.
매체에 따르면 영국에서 당뇨병을 앓고 있는 490만 명 이상의 환자 중 90%가 제2형 당뇨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약 85%는 과체중 또는 비만이며 체중 감소는 당뇨병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현재 영국국립보건임상연구소(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are Excellence, NICE)는 환자에 대한 티르제파타이드의 임상 및 비용 효율성을 평가하고 있으며 평가 결과는 내년 4월에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