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아내가 엑셀·브레이크 또 헷갈려서..." 아이오닉6 전국 '1호 사고차'가 등장했다

클리앙


주차장 풀 악셀 사고...아이오닉6 '이 기능' 때문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아이오닉6의 사고차가 벌써 등장했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 올라온 '어제밤 아이오닉6 주차장 대형사고'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를 모았다.


작성자 A씨는 "일요일 가족 외출을 마치고 집에 와서 지하주차장에 제 차를 댔는데, 흰색 그랜저가 범퍼를 탈거하고 있었어요. 수리 중인가?(했다가) 제 차를 주차하고 올라가기 위해 가까이 가니 사고인 것에 처음 놀랐어요"라고 전했다.


클리앙


이어 "서 있던 주민께서 저차가 주차된 차 4대를 쳤다고 한 것에 두 번째로 놀라고 그 4대중 한 대가 제차(와이프 차)인 것에 세 번째로 놀라고 가해 차가 아이오닉6인 것에 네 번째로 놀랐습니다"라며 사고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 속 주차장은 그야말로 초토화된 모습이다.


사고를 낸 아이오닉 6를 보면 조수석 범퍼는 물론 팬더, 휠, 타이어, 헤드램프도 파손됐다.


클리앙


가해 차는 뽑은 지 일주일 된 아이오닉6...운전자는 50대 여성


사진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뒷바퀴도 모두 긁혔다고 전해진다.


또한 피해 차량들은 BMW와 티볼리 앞 번호판이 떨어졌고 아반떼는 앞 범퍼가 거의 떨어져 나가는 등 크게 손상된 모습이다.


A씨에 따르면 가해 차는 뽑은 지 일주일 된 아이오닉6였다.


클리앙


운전자는 50대 여성이었는데 엑셀과 브레이크를 혼동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무서운 전기차 풀 악셀 사고인듯 합니다. 아이오닉6는 견인차가 와서 앞바퀴를 들었는데도 뒷바퀴가 굴러가지 않는다고 견인하는데 애먹는 것까지 보고 올라왔습니다"라고 후일담을 전했다.


이어 "뒷바퀴도 앞바퀴처럼 터진지는 기억이 나지 않으나 휠이 앞쪽처럼 다 긁힌 건 기억납니다. 폐차 각일까요"라며 신차 아이오닉6의 상태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오닉6 / 현대자동차


댓글에 이어진 작성자의 말에 따르면 아이오닉6 운전자는 가족에게 연락해 원페달 설정에 대해 문의하고 있었다고 한다.


원페달 드라이빙이란 가속페달 하나로 가감속을 모두 수행하는 형태의 조작법을 말한다.


대부분의 전기차에는원페달 드라이빙 운전 방법이 있는데 가속페달 한 가지만 가지고 운행을 하는 방법이라 편리하지만 작동법을 익히지 않거나 설정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설정했다고 착각하면 위험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이오닉6 / 현대자동차


출시 한 달 만에 '인기 폭발'...중고차 시장까지 등장


한편 출시한 지 한 달 남짓 된 아이오닉6에 대한 인기가 뜨겁다.


아이오닉6의 경우 지금 계약하면 출고까지 1년 6개월이나 기다려야 할 정도다.


그런 가운데 신차를 받고 싶은 이들의 니즈를 공략하는 '중고차 거래'도 활성화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아이오닉6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지난 8월 말 출시한 아이오닉6는 벌써 중고 거래 플랫폼에 등장했는데, 빠른 수령을 위해 '웃돈'을 주고 사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아이오닉6는 트림에 따라 5200만 원부터 6100만 원까지 가격이 형성되는데, 중고차 플랫폼에선 6600만 원까지 올라와 있다고 전해져 인기를 실감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