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대에도 꾸준한 인기 자랑하는 2세대 아이돌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2세대 대표 걸그룹 소녀시대가 지난 8월 컴백해 팬덤 '소원'과 5년 만에 만났다.
또한 소녀시대와 같이 2세대를 주름잡았던 아이돌 그룹 카라도 오는 11월 완전체 컴백을 준비 중이다.
그러한 가운데, 이들과 2010년대 초반 같이 활동했던 2세대 대표 남자 아이돌은 아쉬운 소식을 전해 많은 팬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7일 울림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4년간 함께해 온 인피니트 멤버 남우현 님이 오늘(7일)을 기점으로 당사와의 매니지먼트 계약이 종료됐다"라고 밝혔다.
14년 몸담았던 소속사 떠나는 인피니트 '메인보컬' 남우현
소속사 측은 "오랜 시간 함께해 온 남우현 님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하며, 늘 한결같은 사랑을 보내주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라고 얘기했다.
울림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인사드릴 남우현 님에게 끊임없는 지지와 응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남우현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 편지를 게시하며 소속사와 계약이 종료된 소감을 전했다.
그는 "14년이라는 세월, 10대부터 20대, 30대까지 저의 청춘을 함께 해왔던 울림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이 종료돼 이제는 서로의 앞길을 응원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남우현은 "제게 늘 용기를 주고 안아주고 했던 저의 두 번째 집과도 같았던 곳에서 새 보금자리로 이사를 하려고 하니 마음이 조금은 착잡하기도 하다"라며 진심 어린 속내를 전했다.
그는 "14년이라는 시간 동안 첫걸음부터 함께 해온 울림엔터테인먼트 식구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고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 전해드린다"라고 얘기했다.
남우현은 팬덤 '인스피릿'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편지를 마무리했다.
한편 남우현은 지난 2010년 김성규, 장동규, 이성열, 엘, 이성종, 호야와 함께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로 데뷔했다.
남우현을 끝으로 전부 울림엔터테인먼트 떠난 인피니트 멤버들
지난 2017년 호야가 탈퇴한 뒤 인피니트는 6인조 그룹으로 활동해왔다.
지난 2019년 엘이 전속계약 만료 후 울림엔터테인먼트를 떠났으며, 지난해에는 인피니트 리더 김성규를 비롯해 장동우, 이성열도 소속사와 계약을 종료하고 새출발을 시작했다.
올해 초에는 막내 이성종이 울림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됐다.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멤버 남우현까지 전속계약이 만료돼 인피니트 멤버 전원이 울림엔터테인먼트를 떠나게 됐다.
인피니트는 2018년 정규 3집 '톱 시드'(ROP SEED) 이후로 완전체 활동을 하지 않고 있지만, 꾸준히 우정을 뽐내고 있다.
올해 1월 서울특별시 강서구 화곡동 KBS아레나에서 열린 남우현 팬미팅 '나무컴퍼니 신년워크샵'에 당시 군 복무 중이었던 엘을 제외한 인피니트 멤버들이 깜짝 등장해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울림엔터테인먼트를 떠난 인피니트 멤버들이 앞으로 어떤 활동을 펼칠지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