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출시되면 포르쉐 취소하고 삽니다"...비주얼 깡패 현대차 'N비전74' 시승기

N 비전 74 / 현대자동차


공개되자마자 화제의 중심이 된 현대차 'N 비전 74'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현대자동차가 선보인 'N 비전 74'를 두고 역대급이란 반응이 쏟아졌다. 


영화 '백투더퓨처' 속 차량 '들로리언'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 차량을 두고 자동차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양산차로 출시해달라는 요구가 쏟아지기도 했다. 


'N 비전 74'가 처음 공개된 건 지난 7월이었다. 당시 콘셉트카가 공개되면서 사람들은 '언젠가 양산 차로 나오기를'이란 기대를 품었다.


N 비전 74 / 현대자동차


그러나 지난달 국내 3개의 매체에서 독일에서 이뤄진 'N 비전 74'의 시승기가 올라왔다. 단순한 콘셉트카가 아닌 목표 스펙과 디자인을 그대로 구현한 실차가 존재했다는 것이다. 


물론 양산 모델은 아니기에 스티어링 휠 등은 기성 브랜드의 제품을 이용했다. 


유튜브 채널 '김한용의 MOCAR'에 공개된 시승기를 보면 앞서 공개된 이미지와 똑같은 차량이 독일 빌스터 베르크 서킷을 주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YouTube '김한용의 MOCAR'


'쇼카'인줄 알았는데...자동차 유튜버들의 시승 반응


김한용 기자는 직접 차량을 몰며 "세상에 너무 잘 만들었다. 그냥 쇼카가 아니었다"며 계속해서 감탄을 내뱉었다.


이어 "전기차를 가지고서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현대차가 제대로 쌓아가고 있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스승을 마친 후에는 "최근 10년 동안 최고의 차가 아닌가. 아니 어떻게 이렇게 훌륭한 차가 나올 수가 있나"는 평을 남겼다. 



YouTube 'mediaAUTO 미디어오토'


장진택 기자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mediaAUTO 미디어오토'에도 시승기가 공개됐다. 


장 기자 역시 시승을 마친 후 "눈물이 나려고 한다. 이렇게 감동을 주는 거냐"며 "내가 현대차를 타고 이럴 줄 몰랐다"며 박수를 쳤다. 


과거 '현대차가 지루한 전자제품이나 만들 것 같은 회사'였다고 말한 영국의 탑기어 또한 시승기에서 현대차 디자인의 진화와 더불어 퍼포먼스의 진화에 놀라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튜브 채널 'Top Gear'에 공개된 시승 영상은 조회수 330만 회를 기록하며 최근 2년간 탑기어에서 공개한 영상 중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YouTube 'Top Gear'


현대차의 스포츠카 개발 의지가 반영된 차...양산된 모습 기대해 봐도


N 비전 74에는 수십 년 전부터 이어져 온 현대차의 스포츠카 개발 의지가 반영된 차다. 


또 고성능 친환경 수소전기차를 꾸준히 개발해 온 현대차의 노력과 열정이 투영된 최신 결과물로 '포니 쿠페'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차량이기도 하다. 


N 비전 74는 수소 연료를 기본 동력원으로 활용하고, 베터리에서 나온 출력은 부스터로 활용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N 비전 74 / 현대자동차


그 결과 4초 이내에 시속 100km까지 도달하고, 250km/h까지 속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주행 중에는 수소 발전을 통해 배터리 잔량을 유지함으로써 600km 이상의 긴 주행거리까지 확보하게 됐다. 


고성능 차량에 필수인 냉각 시스템도 새로 개발해 서킷 주행과 같은 가혹한 주행 조건에서도 효율적인 열 관리가 가능하게 설계됐다. 


N 비전 74 / 현대자동차


N 비전 74의 디자인과 기술이 언젠가는 양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N 비전 74가 고성능 기술과 구체적인 전동화 기술들을 양산 모델에 반영하기 앞서 연구 결과 및 검증을 진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롤링랩'이어서다. 


머지않은 미래에는 N 비전 74과 같은 차량이 도로 위에서 질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