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아버지에 맞은 다음 날부터 일한 박수홍...'동치미' PD가 전한 현장 분위기는 이랬습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진정한 프로 방송인...박수홍, 폭행 피해 겪었음에도 방송 녹화 나갔다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부친에게 폭행을 당해 실신하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던 박수홍.


그는 정신적 충격으로 인해 과호흡 증세까지 겪으며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고, 절대 안정을 취하라는 의사의 권유를 받았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많은 이들이 박수홍의 건강 상태를 걱정한 가운데, 그가 폭행 피해를 입은 지 단 이틀 만에 예정돼 있던 스케줄을 소화해 화제를 모았다.


박수홍이 아버지에게 맞은 것은 지난 4일이었다. 아직 마음을 제대로 추스르지도 못했을 그는 다음 날인 5일부터 예정돼 있던 MBC '라디오스타' 스케줄을 소화했다.


MBC '실화탐사대'


10년간 단 한 번도 녹화에 지각한 적 없었던 성실한 박수홍


그리고 지난 6일에는 10년 넘게 진행을 맡아 온 MBN '동치미' 녹화에 평소처럼 임했다.


지난 6일 엑스포츠뉴스는 '동치미' 이소진 PD와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 보도했다.


MBC '라디오스타'


이소진 PD는 현장 분위기를 솔직히 전했다. 그녀는 "평소랑 다를 바 없이 똑같이 진행됐다. 박수홍 씨도 평소와 똑같이 녹화에 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소진 PD는 "박수홍 씨는 지난 10년간 한 번도 녹화에 빠진 적이 없는 분이다. 지각을 한 적도 없다"라며 힘든 시기인데도 티를 내지 않고 노력해준 박수홍을 칭찬했다.


뉴스1


그녀는 "이번에도 당연히 녹화에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 같다. 본인의 상황과 상관없이 프로그램을 각별하게 생각하고 있어, 제작진도 그 부분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병원에서는 안정을 취할 것을 권장했지만, 박수홍은 녹화에 지장이 없게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제작진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사실 '라디오스타' 측은 박수홍을 배려하기 위해 녹화를 미루려 했다.


그러나 예정대로 녹화에 참여하겠다는 박수홍의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또한 박수홍은 7일 진행되는 JTBC 'TV정보쇼 알짜왕' 녹화에도 정상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마음 아픈 일을 겪으며 충격이 컸을 박수홍, 그럼에도 그는 자신의 본분을 다하며 프로 방송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한편 박수홍은 지난해 4월 친형 박씨 부부가 매니지먼트 법인 설립 후 수익 배분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며 횡령 혐의로 고소장을 냈다.


또한 그는 법무법인을 통해 친형 부부에게 116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뿐만 아니라 박수홍은 횡령액을 파악하던 중 자신 앞으로 사망보험이 8개가 가입된 사실을 확인했다.


보험설계사 출신으로 알려진 형수가 나서서 박수홍의 사망보험금 수령자를 본인과 남편으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JTBC


박수홍의 참담한 가족 사정이 각종 방송을 통해 알려졌고, 누리꾼은 박수홍이 법정 싸움에서 승소했으면 좋겠다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MBC '실화탐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