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형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며 오랫동안 법정 싸움을 이어오고 있는 박수홍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친형 부부와 오랜 기간 법적 다툼을 벌여오고 있는 개그맨 박수홍.
박수홍은 지난해 4월 친형 부부가 매니지먼트 법인 설립 후 수익 배분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며 횡령 혐의로 고소한 상황이다.
이후 박수홍은 친형을 상대로 총 116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까지 제기했다.
두 사람의 법정 싸움이 여전히 이어져오고 있는 가운데, 횡령을 의심하게 만드는 박수홍 친형의 상품권 구입 내역이 집중적으로 조명되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연중 플러스'에서는 박수홍과 그의 친형에 대한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다뤄졌다.
이날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박수홍의) 친형이 박수홍의 인감도장, OTP, 공인인증서, 통장 등을 관리하면서 법인에서 정산을 미이행했고, 일부만 이행한 개인 통장의 금액도 횡령하는 이중 횡령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친형과 형수는 법인 카드로 여성 의류 브랜드에서 수백만 원을 썼고 (자녀) 학원비도 결제했다. 소속사에서 한 번도 보지 못한 사람들이 월급을 받아 가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수천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구입했던 박수홍의 친형...상품권은 어디로?
뿐만 아니라 법인 카드 거래 내역 중에는 거액의 상품권 구입 내역까지 있었다.
노종언 변호사는 "친형의 주장에 따르면 윤정수, 박경림 등 박수홍과 친한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기 위해서 상품권을 샀다고 하지만, 박수홍 형에게 선물을 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라고 폭로했다.
박수홍의 친형이 구입한 상품권 금액은 발견된 것만 수 천만 원이었다.
노종언 변호사는 "상품권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내역이 증발됐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방송에서는 박수홍의 형수가 200억 원대의 부동산을 소유 중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다뤄졌다.
박수홍의 형수는 개인 명의 및 남편과의 공동 명의로 여러 채의 상가와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었다.
확인된 부동산 개수만 법인 명의 소유 8채와 공동 명의 부동산 8채였다.
노종언 변호사는 "모든 재산에 대한 가압류를 걸어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재판 승소 시 어느 정도 회수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수홍은 최근 부친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실신하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박수홍의 부친은 대질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한 박수홍을 향해 폭언을 쏟아낸 뒤 폭행을 가했다.
이에 정신적 충격을 받은 박수홍은 과호흡 증세를 겪으며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고, 이후 자택에서 안정을 취했다.
절대 안정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박수홍은 지난 6일 예정되어 있던 MBN '동치미' 녹화에 정상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신이 다쳤는데도 불구하고 팬들을 위해 카메라 앞에서 웃은 박수홍에게 많은 이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