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금)

네이처리퍼블릭, 서울 지하철 6·7호선 22개 매장 계약...본격 사업 확장 나선다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네이처리퍼블릭이 서울 지하철 6·7호선 내 22개의 매장 사업권을 확보하는 등 본격 사업 확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일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네이처리퍼블릭은 21억원 규모의 '화장품 브랜드 전문점 네트워크 상가 임대차 계약'을 공사와 지난 7월 체결했다. 


이에 따라 네이처리퍼블릭은 향후 5년간 서울 지하철 6·7호선 역사에 매장 22곳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 사진=네이처리퍼블릭


네이처리퍼블릭은 더페이샵을 창업했던 정운호 대표가 2009년 만든 회사다. 자연주의 콘셉트를 기반으로 등장한 네이처리퍼블릭은 수딩젤, 아쿠아 수분크림 등 수많은 히트 제품을 내놓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다 중국 사드 이슈로 주춤한 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적자를 이어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에 따라 네이처리퍼블릭은 최근 몇 년간 국내 매장을 정리하고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체질 개선을 꾀했다.


네이처리퍼블릭 전속모델 NCT 127 / 사진=네이처리버플릭


일본 현지법인을 새롭게 설립하고 일본 드럭스토어인 웰시아를 비롯해 돈키호테, 로프트, 도큐핸즈 등 현지 유력 유통채널에 자사 제품을 입점시켰다. 이에 2020년 대비 수출실적을 무려 5배 이상 증가시키는 성장을 이뤄내기도 했다.


가성비 제품과 아이돌그룹 NCT127를 내세운 프로모션은 일본뿐만 아니라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서도 큰 호응을 얻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네이처리퍼블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해외 매출액은 295억원으로, 이는 국내 오프라인 매출(268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사진=인사이트


이와 함께 네이처리플릭은 코로나19 여파가 줄어듦에 따라 다시 국내 영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지하철역사 내 매장을 늘리는 것에 이어 생활용품 판매점 아성다이소 전용으로 자연주의 브랜드 '식물원'을 납품하는 등 판매 채널도 확대하고 있다.


안정적 매출이 보장된 지하철 매장 계약과 판매 채널 확대 등 국내 사업 본격화로 흑자 상승세 반전을 이뤄낼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