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부친이 언급한 폭행 이유는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박수홍이 검찰 조사를 갔다가 부친에게 폭행을 당한 가운데, 부친이 폭행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5일 SBS가 공개한 박수홍 부친 박 씨와의 단독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아들 박수홍을 검사실에서 폭행한 사실을 인정했다.

박 씨는 SBS 취재진에 "부모를 1년 반 만에 만났으면 인사를 해야 하지 않냐. 그래서 정강이를 한번 때렸다"고 말했다. 

박수홍 부친, SBS 취재진에 "부모를 1년 반 만에 만났으면 인사를 해야 하지 않냐"

이어 그는 "형은 수의를 입고 앉아 있는데. 부모를 봤으면 '그 동안 잘 계셨어요' 하든지, 아니면 '미안합니다' 하든지 해야 하지 않냐"며 "그동안 빨래 해줘, 반찬 보내줘, 청소 해줘 뒷바라지를 그렇게 해 줬는데 내가 개돼지도 아니고 그렇게 대우하는 게 맞냐"고 했다.

"박수홍 씨가 어떤 부분을 미안해야 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박 씨는 "팔십 나이든 부모를 이런 데까지 불러서 조사받게 했으면 미안하다고 해야지"라고 했다. 

박수홍 친부 ,"흉기 없어 아쉽다" 말한 것으로 전해져

전날(4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재개된 검찰 조사에서 박수홍의 친부는 "흉기가 없어 아쉽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홍 측 노종언 변호사는 이날 해당 매체에 "박수홍 친부가 오후에도 전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박수홍은 전날(4일) 오전 10시쯤 서울서부지검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된 친형과 대질 조사를 받았다. 

이날 조사에는 박수홍의 아버지, A씨의 아내도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 과정에서 부친 박 씨는 박수홍에게 폭력을 휘둘렀고, 박수홍은 과호흡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5일 문화일보 등에 따르면 박수홍은 전날(4일) 오후 3시부터 약 7시간여 동안 전화를 통해 친형과 형수, 부친 등과 조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