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아들 폭행한 박수홍 아버지...검찰 조사서 반성보다 '이런 반응' 보였습니다

MBC '실화탐사대'


부친으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한 박수홍, 큰 충격에 실신...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친형 부부와 오랜 기간 법적 다툼을 벌여온 박수홍.


박수홍이 대질 조사를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가 부친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MBC '실화탐사대'


지난 4일 박수홍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에 따르면 박수홍은 부친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칼로 배를 XX겠다'라는 폭언을 듣고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박수홍은 "어떻게 평생 가족들 먹여 살린 나에게 이렇게까지 할 수 있냐"라고 절규하며 과호흡 증세를 보이다 실신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특히 박수홍은 부친의 돌발 행동이 두려워 방검복까지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박수홍의 안타까운 소식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폭행 이후 박수홍의 부친이 박수홍에게 보인 태도가 화제를 모았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폭행 이후에도 박수홍에게 격앙된 태도를 보인 박수홍의 부친


5일 문화일보 측은 전날(4일) 박수홍이 약 7시간에 걸쳐 피의자인 친형 부부,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부친과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친형 부부와 부친 3명은 서울 서부지방검찰청 조사실에 위치하고, 부친의 폭행으로 응급실로 이송됐던 박수홍은 귀가 후 자택에서 전화 연결로 조사에 참여했다.


뉴스1


노종언 변호사는 "친형 내외와 아버지는 검찰청 조사실에 있었고, 박수홍은 자택에서 전화 연결해 스피커폰을 켠 채 조사가 이루어졌다. 박수홍이 부친의 폭행으로부터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고, 다시 한자리에 모일 경우 또 다른 불상사가 발생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조사 과정에서도 박수홍의 부친은 "(박)수홍이 재산은 내가 다 관리해왔다"라는 취지로 말하며 친형을 두둔하고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종언 변호사는 "전화 통화로 이루어진 조사 중에도 부친이 소리치는 등 고성이 오갔다. 80대 고령인 부친이 인터넷 OTP와 공인인증서를 활용해 자신이 박수홍의 재산을 다 관리했다는 식으로 주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수홍의 부친이 횡령했을 경우 '친족상도례' 형면제 대상에 해당돼 처벌받지 않는다. 다만, 친형의 경우 비동거 친족으로서 범죄 사실을 안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 고소하면 처벌이 가능하다.


친족상도례란 8촌 내 혈족이나 4촌 이내 인척, 배우자 간 일어난 절도죄·사기죄 등의 재산범죄에 대해 형을 면제하거나, 고소가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도록 한 특례를 말한다.


MBN


친족 간의 일은 국가권력이 간섭하지 않고 친족 내부에서 처리하도록 하기 위한 취지로 만들어진 특례조항이다.


한편 박수홍은 지난해 4월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에 친형 부부로부터 입은 금전적 피해에 대해 고소장을 냈다.


YouTube '검은고양이 다홍 Blackcat Dahong'


그는 지난해 6월 86억 원의 손해배상 요구액을 116억 원으로 늘리기도 했다.


검찰은 박수홍 친형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