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폭언과 폭행에 충격받아 쓰러진 박수홍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오랜 기간 가족들과 법적 다툼을 벌여온 박수홍.
그가 검찰 조사 중 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에 실려갔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4일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다수의 매체를 통해 박수홍은 검찰에서 친형 박씨와 대질조사 일정이 있었으나, 아버지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하고 큰 충격을 받아 응급실에 실려갔다고 밝혔다.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노종언 변호사는 "아버지가 박수홍 씨를 보자 정강이를 걷어차고 '칼로 XX버릴까 보다'라며 폭언을 쏟았다"라고 말했다.
아버지의 말을 들은 박수홍은 "어떻게 평생 가족들 먹여 살린 나에게 이렇게까지 할 수 있냐"라며 절규했고, 정신적 충격으로 과호흡을 겪었다.
박수홍, 신변 보호 요청할 정도로 아버지를 두려워했다
두 사람의 싸움이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박수홍이 혹시 모를 아버지의 돌발 행동에 대비했던 사실이 새롭게 알려졌다.
4일 SBS연예뉴스 측은 노종언 변호사가 "아버님이 1년여 전에도 망치를 들고 협박한 일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 조사를 오면서도 검찰 수사관에게 혹시 모를 폭력 사태가 없을지 신변에 대한 보호를 요청한 상태였다. 박수홍 씨가 방검복까지 착용할 정도로 심하게 두려워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실제로 '흉기로 XX겠다'라는 발언까지 들어서 충격이 너무 크다"라며 심경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박수홍의 아버지는 이전에도 박수홍에게 망치를 들고 찾아가 위협을 가한 적이 있다고 알려진 바 있다.
지난 6월 MBC '실화탐사대'에서 노종언 변호사는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박수홍의 부친이) 전화상으로 '네가 우리 손주들을 죽이려고 그런다'라는 소리가 들렸다. 망치로 문을 두드리는 소리도 있었다. (형은 이 사건에 대해) '아버지가 너에게 얼마나 화가 났으면 망치를 들고 찾아갔겠냐 반성해라'라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에도 박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운데, 박수홍은 아버지의 진술로부터 큰 상처를 받았다.
지난달 연예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박수홍 아버지가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전부 다 박수홍 탓이다'라며 차마 입에 담기 힘든, 거의 아들로 인정하지 않는 수준의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어떤 내용인지는 확인이 안 됐지만 사실상 아들이 아니라 남이어도, 원수여도 이해하기 힘들 정도다. 박수홍을 죽이는, 일방적으로 큰 형을 지키려는 말이었다"라고 알렸다.
한편 박수홍은 지난해 4월 친형 박씨 부부가 매니지먼트 법인 설립 후 수익 배분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며 횡령 혐의로 고소했으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손해배상 청구액은 약 116억 원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씨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