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데뷔 35년차 '왕고참' 개그우먼이 후배들에게 절대로 조언 안해주는 이유

Instagram 'misun_park15'


올해 데뷔 35년 차인데도 여전히 인기 유지 중인 코미디언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급변하는 트렌드 속에서도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으며 내공을 쌓아온 연예인들이 있다.


특히 올해 데뷔 35년 차인 개그우먼 박미선은 예능 프로그램은 물론 연극, 유튜브 등 다양한 시도를 하며 팬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Youtube '미선임파서블 MISUN:IMPOSSIBLE'


그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미선임파서블'은 구독자 약 57만 명을 거느릴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기도 하다.


35년째 '개그'라는 외길을 걸어온 박미선에게 조언을 요청한 후배가 있다. 바로 '대세' 장도연이다.


YouTube '달라스튜디오'


지난 3일 공개된 유튜브 웹예능 '동네가달라'에 장도연과 박미선이 같이 출연해 식사를 하며 담소를 나눴다.


이날 박미선은 장도연에게 "아무것도 조언해 주고 싶지 않아"라고 단호하게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YouTube '달라스튜디오'


박미선이 장도연에게 조언을 해주지 않은 이유


장도연은 태연하게 "왜죠? (제가) 잘할 것 같으니까요?"라고 묻자 박미선은 "라이벌이니까. 너 스스로 잘해봐"라고 '쿨'하게 얘기했다.


그녀는 "야, 돈 받고 하는 프로 세계에 조언이 어딨어. 너도 프로고 나도 프론데. 너 나 이길 수 있어?"라고 말했다.


YouTube '달라스튜디오'


장도연은 박미선의 발언에 크게 감명받은 듯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날 장도연은 박미선과 같은 개그우먼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일을 할 수 있어서 마음이 뜨거워지는 기분을 느꼈다고 소회를 전했다.


YouTube '달라스튜디오'


박미선의 대답에 감동받은 장도연


그녀의 말을 들은 박미선은 "(나를) 뛰어넘을 준비 됐나?"라고 물었고 장도연은 "알아서 하겠습니다"라며 재치 있게 답했다.


박미선은 이에 지지 않고 "한 마디만 해도 돼? 아직 멀었어"라고 시크하게 얘기했다.


YouTube '달라스튜디오'


장도연은 자신도 박미선처럼 연차가 쌓이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장도연은 박미선이 '라이벌'이라고 칭할 만큼 남다른 개그 감각을 지닌 인물이다.


YouTube '달라스튜디오'


이날 장도연은 제작진이 제안한 밸런스 게임에 유쾌하게 대답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제작진은 장도연에게 "똥을 안 먹었는데 먹었다고 유명해져서 부자가 되거나, 똥을 먹었는데 본인만 알고 가난하게 사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해 주세요"라고 말했다.


YouTube '달라스튜디오'


장도연은 생전 들어보지 못한 질문에 어이없어하면서도 "난 부자 되는 게 좋아요, (돈 받고) 이 나라를 뜨면 되잖아요"라며 전혀 개의치 않아 하는 태도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해당 방송에서 우연히 만난 팬에게 '장반장 무료 나눔'이라고 적힌 모자를 주며 "기념으로 제가 모자 드렸으니까 그 명품 시계 저 주시면 안 돼요?"라고 농담해 웃음을 안겼다.


YouTube '달라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