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8억짜리 아파트 4억 됐다...집값 떡락에 '멘붕'온 인천 주민들 상황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천 주민들 멘붕에 빠지게 한 '부동산 쇼크'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인천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멘붕에 빠졌다.


금리 인상 폭이 가팔라지고 경기 둔화도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 속에 주택 가격 하락폭은 더 커질 것으로 보여 주민들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인천지역의 낙폭은 타 지역보다 가파른 편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9월 마지막 주 인천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31% 하락했다.


이는 관련 집계가 시작된 이래 역대 두 번째로 큰 하락세다.


인천의 아파트 매매 가격 하락 폭은 6대 광역시 중 가장 큰데, 9월 마지막 주 기준으로 인천은 -0.31%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6대 광역시 중 하락폭 가장 커...반토막 난 아파트도


그 뒤를 대전(-0.29%), 대구(-0.26%), 부산(-0.20%), 광주(-0.18%)가 이었다.


분양권이 8억 원까지 호가했던 인천 3대장 아파트(우미린더시그니처, 금호어울림센트럴, 호반써밋1차)들의 하락폭도 상당하다는 전언이다.


실제 지난해 8월 7억 9440만 원을 호가했던 금호어울림센트럴이 올해 5월에는 4억 427만 원(직거래)에 거래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약 9개월 만에 절반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진 것이다. 


한편 단기간에 집값이 상승했던 만큼 낙폭 역시 클 수밖에 없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도 있다.


여기에 추가 공급 역시 계획 중이라 미분양 물량은 더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부동산 하락...앞으로의 전망은?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인천의 미분양 물량은 전월 대비 두 배 넘게 급증한 1222가구였다.


주택시장이 침체되자 인천 지역 공인중개사무소 폐업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금리 인상에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