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150만원 넘게 주고 샀는데..." 아이폰 'iOS16 업데이트' 후 속 터지는 유저들

iOS 16 / Apple


iOS16 출시됐길래 업데이트 했는데..."이게 무슨 일이야"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최근 국내외 아이폰 유저들 사이에서 최신 운영체제인 iOS16 업데이트 후 배터리가 급격히 소모된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보통 아이폰은 새 버전의 iOS로 업데이트되면 일시적으로 배터리 소모가 많아질 수 있지만 이번 버전은 배포된 지 2주가 지난 후에도 많은 이들이 같은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5년 전 애플 '배터리 게이트'까지 거론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반적으로 아이폰을 새 버전의 iOS로 업데이트하면 배터리 수명에 일시적인 영향이 있다.


iOS는 업데이트 이후 기존 휴대전화 내부 파일이나 사진,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인덱싱하는 작업을 백그라운드에서 수행하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가 크다. 하지만 이 작업이 끝나면 배터리 소모도 정상으로 돌아오기 마련이다.


지난달 27일(현지 시각)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자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사용자의 63%가 iOS 16 설치 이후 배터리 수명이 더 나빠졌다고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출시부터 삐걱대는 'iOS16'...벌써 수정 버전만 두 차례 배포


애플은 지난달 12일 배터리 잔량 표시 기능과 문자 수정 기능 등이 담긴 iOS16을 배포했다.


하지만 신형 아이폰14프로 모델에서 메시지와 페이스타임 활성화가 완료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해 곧장 수정 버전인 iOS16.0.1을 배포했다.


이후에는 SNS 일부 앱에서 카메라 이용 시 화면이 울렁이는 오류가 발견됐다. 유저들이 관련 이슈를 공유하며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자 애플은 결함을 인정, 해당 오류를 개선한 iOS16.0.2를 배포했다.


그럼에도 애플은 현재까지 배터리 이슈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번 배터리 이슈를 통해 소환된 '배터리 게이트'는 애플이 신형 아이폰을 많이 팔기 위해 일부러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떨어뜨린다는 주장이 사실로 밝혀졌던 사건을 말한다.


지난 2017년 IT 기기 성능 테스트 사이트인 긱벤치에서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는 실험 결과를 내놨고 애플은 배터리 수명 하락에 따른 의도적 성능 저하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적용됐다는 의혹을 사실상 인정했다.


애플의 행태에 경악한 유저들이 거세게 비판, 애플은 뒤늦게 사과하고 배터리 교체 비용 할인 카드를 꺼냈지만 여전히 세계 각지에서 50여 건이 넘는 집단소송이 제기됐으며 배터리 게이트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드디어 한국에 출시하는 아이폰14...예약 판매 시작


한편 애플의 하반기 신작 플래그십 아이폰14가 드디어 한국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그간 애플은 신제품이 출시되는 하반기마다 시장 영향력을 넓혀왔으며 최근 한국 소비자 공략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안방 사수'에 나선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부터 애플 공식 홈페이지와 애플 스토어 앱, 공인 리셀러, 통신사 등을 통해 아이폰14 시리즈와 스마트워치 '애플워치8', '애플워치 SE', '애플워치 울트라'의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


애플 잠실 / 뉴시스


애플은 지난달 24일에 잠실에 국내 4호 애플스토어인 '애플 잠실'을 오픈했다.


애플은 애플 잠실에 손쉬운 픽업 시스템, 기기 체험 공간 등을 구비하고 아이패드 등을 이용해 애플 전용 앱을 직접 활용해 보는 '투데이 앳 애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보다 친화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8년 한국의 첫 애플 스토어의 문을 연 이후 개점 간격을 점차 줄여가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애플 가로수길 / 사진=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