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충북 괴산군에서 세계 최대 유기농 축제,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17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번 엑스포는 7년 만에 개최되는 국내 유일의 유기농 분야 국제행사로 충청북도와 괴산군, 아이폼(IFOAM) 유기농국제본부가 공동으로 개최한다.
유기농·친환경 관련 기업을 비롯해 국내외 427개의 단체와 기관 등이 참여하며 해외 66개국이 참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이번 달 16일까지 괴산유기농엑스포 광장 일원에서 진행 중이다.
9월 30일 오후 2시 30분에 진행된 개막식에는 엑스포 조직위원장인 김영환 충청북도지사와 공동조직위원장 카렌 마푸수아 아이폼 유기농 국제본부 회장, 국민의사 이시형 박사,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참여했다.
또 황영호 충북도의장과 국회의원, 송인헌 괴산군수, 유기농 관련 관계자와 관람객 등 2,000여 명이 참석해 엑스포 개막을 알렸다.
엑스포 조직위원장인 김 지사는 "전 세계가 코로나19와 이상기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탄소중립과 유기농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에 충북도는 유기농을 대대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유기농이 여는 건강한 세상'을 주제로 엑스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우리 농업이 나아가야 할 유기농의 미래를 엿보고 동시에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탄소 중립을 실현하며 수많은 인문지리적 유산을 미래세대에 전승하기 위한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원대한 시작을 목도하는 역사적 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괴산유기농엑스포는 총 13만㎡의 부지에 주제전시관, 국제협력관, 산업관, 진로 체험관, 곤충생태관, 생태체험관, 야외전시장 등 6개의 전시관과 15곳의 야외 전시 체험장을 갖추고 있다.
엑스포 기간 중에는 IFOAM 50주년 기념 콘퍼런스를 비롯해 15개의 국내외 학술회의가 열린다. 주공연장과 문화존특별무대에서는 140여 회의 다양한 장르의 문화공연도 예정돼 있다.
또한 야외체험장에서는 유기농 쿠킹클래스, 유기농 고추장·김치 담그기 체험 등을 비롯해 31종의 유·무료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외에도 유기농을 주제로 한 윤덕수 작가의 조각 작품 전시와 윤남석 작가의 회화전, 괴산 문화예술인들이 꾸미는 문화예술마당 등 다양한 문화예술 작품전시도 펼쳐지고 있다.
입장권은 일반 1만 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4,000원이며 7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어린이집 및 유치원생 단체관람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반주현 조직위 사무총장은 "엑스포 개최로 직·간접 생산 유발 효과는 1,188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534억 원, 고용 유발 효과 1,027명이 예상된다"며 "인간과 자연이 상생하는 유기농 가치와 철학을 확산하고 건강한 먹거리 문화의 확산, 유기농 생활 등으로 국민의 보건 및 복지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