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죽을만큼 힘들었고 죽으려 했다"...알코올중독에도 빠졌던 돈스파이크 과거

사진 = 인사이트


마약 투약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돈스파이크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최근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가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돈스파이크(46)는 지난 26일 필로폰을 투약하고 소지한 혐의로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체포됐으며 28일 열린 영장실질검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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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스파이크는 마약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정하면서, 언제부터 마약을 했느냐는 물음에 "최근"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그는 이번 마약 투약 혐의 외에 마약류 전과가 3회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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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가 진행되면 뻔히 드러날 일인데 반성하지 않고 또 거짓말을 한 돈스파이크에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과거 돈스파이크가 알코올중독을 고백했던 사실도 재조명되고 있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죽을 만큼 힘들었다. 죽으려고도 했다"...힘들었던 시절 술에 의존했던 돈스파이크


앞서 2018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돈스파이크의 어린 시절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룬 바 있다.


돈스파이크는 유복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강남 8학군에 유명 사립대 작곡과까지 입학하며 행복하게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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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학교 2학년 시절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돈스파이크네 가족들은 빚더미에 올랐다. 설상가상으로 돈스파이크의 아버지는 뇌졸중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결국 돈스파이크는 21살의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빚과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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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돈스파이크는 "(아버지는 뇌경색으로) 두 번 쓰러지셨고 1급 장애이시고 혼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이시다. 18년 동안 누워 계신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조금 힘들지 않았고 정말 죽을 만큼 힘들었다. 죽으려고 했던 적도 있다. 정신과도 오래 다녔고 그 당시 알코올 중독이었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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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왜 이런 일이 하필이면 나한테. 세상의 모든 저주가 나한테 오는 것 같았다. 피하고 싶고 피해 보려고도 했는데 피해지는 게 아니더라.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살면 되는 것 같다"라며 담담하게 깊은 속내를 꺼냈다.


또한 돈스파이크는 예민한 성격 탓에 힘들 때마다 안면 마비가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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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초등학교 5학년,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2학년, 대학교, 스물여섯 살 때 입이 다섯 번 돌아갔다"라고 호소했다.


돈스파이크는 과거 다른 예능에서도 이른 나이에 풍파를 겪고 알코올 중독에 빠졌다고 말하며, 소주를 10병씩 마셨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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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돈스파이크는 지난 1996년 포지션 객원 멤버로 처음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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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와중 작곡 능력을 인정받아 실력 있는 가수들과 곡 작업을 하며 대중음악 작곡가로서의 삶이 시작됐다.


이후 그는 유쾌한 입담으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도 자주 얼굴을 비추며 활동 범위를 넓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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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에는 BBQ 전문 식당을 오픈하며 개업 3년 만에 연 매출 43억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6살 연하의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결혼식을 올렸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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